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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수단 출신 전문인들, 국가재건 돕기위해 귀국


남부 수단의 분리독립이 확정된 가운데, 남부 수단 주민들은 오랜 내전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 제도와 사회 기반시설, 공공 서비스 등을 재정비해 나가려면 숙련된 전문인이 많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에 거주하던 남부 수단 출신 전문인들이 국가 재건을 돕기 위해 속속 귀국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윌리엄 뎅 씨는 올해 45살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훨씬 나이가 들어 보입니다. 뎅 씨는 언론을 통해 ‘잃어버린 아이들’이란 표현이 나오기 훨씬 전인 1971년에 수단 남부의 내전을 피해서 달아났습니다. 1990년대에 언론은 수단 내전으로 가족과 헤어지거나 고아가 된 아이들을 가리켜‘잃어버린 아이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뎅 씨는 다니던 기숙학교를 수단 군이 공격하자 이를 피해 달아났습니다. 당시 뎅 씨는 겨우 7살이었고, 같이 달아난 아이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도 12살에 불과했습니다.

“I was a most fortunate one…”

뎅 씨는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니,자신이 가장 운이 좋은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달아나는 동안 많은 아이들이 악어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거나 뱀에 물려 죽었다는 것입니다.

뎅 씨는 이웃 나라 에티오피아의 난민촌에서 성장했고, 나중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배운 지식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남부 수단으로 돌아왔습니다.

뎅 씨는 6년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내전이 끝난 뒤, 남부 수단의 무장해제와 동원해제, 재통합을 관장하는 위원회(DDR) 의 위원장 직을 맡게 됐습니다. DDR은 평화협정에 따라서 전투원 9만명을 제대시키고, 그들이 민간인 생활로 돌아가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수단 정부 역시 수단 군 병력 9만명을 동원 해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럴 리에크 씨 또한,매우 흥미로운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리에크 씨는 아직 10대 소년일 때 가족을 떠나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이집트에서 의사가 되는 과정을 마친 뒤에 미국에 가서 공공보건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남부 수단 보건부의 지역보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레이크 씨는 거의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Riek act 1// “All the health infrastructures,….”

변변한 보건 시설도 없었지만, 그나마 있던 것마저 내전으로 모두 파괴됐다는 것입니다. 레이크 씨는 그 동안 인적 자원을 개발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현재 남부 수단의 보건 상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부 수단 주민들 가운데 보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사람은 겨우 16 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또한, 남부 수단의 어린이 7명 가운데 1명은 채5살이 되기 전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레이크 씨는 남부 수단 인구는 8백만명에 달하지만, 의사는 겨우 3백명뿐이고 숙련된 조산사는 20명에 불과하다며, 그것이 바로 자신이 귀국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Those are big challenges but we are…”

레이크 씨는 그 같은 어려움이 있지만, 다들 준비가 잘 돼있고, 앞으로 잘 해나가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바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전쟁도 치렀다는 것입니다

한편, 모우 암브로즈 티이크 씨는 수단 정부에 저항해 여러 번 수감생활을 했던 유명한 정치인의 아들입니다. 정치인 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티이크 씨는 기숙학교에 다닐 때 주말마다 하루종일 걸어서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를 방문하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티이크 씨는 가족이 망명길에 오르면서 이집트와 유럽에서 공부했고, 독일에서 경제전문가이자 사업가로 성공했습니다. 티이크 씨는 수단 북부와 남부가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귀국했고, 독일의 비영리 공익기관인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스티프퉁 재단(FES)의 주바 사무소에서 시민단체 개발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The major priorities at the moment..”

티이크 씨는 현재 남부 수단의 최우선사항들 가운데 하나는 정부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부 수단 주민들이 원하고 있는 민주주의 제도의 기반을 제대로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라가 넓고 자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 기반시설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티이크 씨는 강조했습니다

현재 티이크 씨가 속한 재단은 노동조합과 시민운동 기구, 그리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티이크 씨는 해외에 나가있는 남부 수단 출신 전문인들이 국가 재건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Thiik act 2// “The Diaspora can play a very big and..”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은 남부 수단에 부족한 기술과 자산을 갖고 있다며, 이곳 주민에게 변화를 가져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윌리엄 뎅 씨 역시 여기에 동의했습니다.

“We can actually become a good agent..”

남부 수단 주민들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발전을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같은 일을 완전히 끝내진 못하고 다음 세대에 넘겨야 하겠지만, 그 기초는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뎅 씨는 말했습니다

뎅 씨와 같이 외국에 거주하다 귀국한 남부 수단인들은 다른 해외 거주자들에게도 귀국을 촉구합니다. 만약 고국에 돌아가기 어렵다면 남부 수단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건을 돕기 위해 사업과 교육 분야에 투자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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