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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남아시아 전망,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에 달려


미국내 남아시아 전문가들은 새해 남아시아 지역의 전망은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양국 간의 평화협상을 얼마나 빨리 되살리는데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교착상태를 해결하는 열쇠는 바로 경제관계 개선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2004년에 평화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4년 뒤인 2008년,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양국 간의 평화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해 두 나라는 평화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협상 의제에 대한 입장차이 때문에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도는 의제를 안보와 테러문제에 국한하길 바라고 있지만,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영토분쟁 등 좀 더 광범위한 의제를 다루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사임하기 직전에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영토분쟁에 대해 거의 합의에 이르렀었다고 밝혔습니다.

“We were proceeding reasonably…”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은 사실 꽤 빠른 속도로 진전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기본 지침을 정해놓고 협정 초안을 마련하는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양국이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뭄바이 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과격단체‘라슈카르-에-타이바’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라슈카르-에-타이바’지도자들은 그 동안 두 차례 단체 이름을 바꾸면서, 자선단체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부가 파키스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인도 단체들을 해체시키고, 뭄바이 테러 공격 사건에 연루된 단체의 지도자들을 처벌하지 않는 한, 평화협상을 재개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혐의자들을 처벌하려면 좀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인도 정부는 핑계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분석가인 이크람 세갈 씨는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경제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갈 씨는 인도가 중국과도 비슷한 국경분쟁을 빚고 있지만 경제적 관계는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연구단체‘대서양 위원회 (Atlantic Council)’의 슈자 나와즈 남아시아 담당국장 역시, 인도와 파키스탄의 관계를 개선하는 열쇠는 바로 경제관계 개선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Pakistan has a shrinking

나와즈 씨는 파키스탄의 경제는 축소되고 있는 반면, 인도의 경제는 팽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민간정부와 군부 사이에 균열이 있기 때문에, 접근방식이 통일돼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파키스탄 지도자들은 파키스탄 경제를 확장하는데서 오는 이점을 깨달아야 하고, 또한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인도와의 교역을 늘리는 길 뿐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나와즈 씨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교역은 20억달러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무역에서 서로 상대국에 최혜국 지위를 부여하는 협정은 아직 계류중인 상태입니다. 여러 무역 단체들은 인도도와 파키스탄 간의 잠정 무역 규모가 60억 달러에서 1백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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