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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카메룬 다이아몬드 주가조작 파문…지난해 경제성장률 저조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광산개발을 맡았던 회사 CNK 본사와 대표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건설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전망치 보다 낮은 3%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관산개발을 맡았던 회사죠 CNK인터내셔널 본사와 사장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으니까 수사에 속도가 붙겠죠

기자;네 검찰은 오늘 CNK 본사와 오덕균 사장의 집 그리고 고문이던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집 등 모두 8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오전 9쯤부터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와 회계 장부 등 증거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조 전 실장을 주가조작 가담혐의로 검찰에 통보하고, 오사장과 오씨의 처형인 CNK 이사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 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 동안 고발내용을 조사한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수사는 급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앵커: 사건이 어떻게 발단이 됐나요?

기자: 간단히 말씀 드리면 자원개발회사인 CNK가 개발권을 땄다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에 4억 2천만 캐럿의 엄청난 다이아몬드가 묻혀 있다고 발표를 하면서부터 사건이 시작됐습니다. 자연스럽게 CNK의 주가가 뛰었고 이 때 주식을 팔아서 오사장은 8백억 원대, 7133만 달러, 조전 실장은 10억 원 대, 89만 달러의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이 부풀려진 거짓 보고서를 보도자료로 만들어 언론에 돌리면서 주가 조작에 이용이 됐고,더구나 이정보를 이용해 여러 사람이 주식을 사고 팔아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 사건을 조사해온 감사원의 감사 결과도 발표 됐죠.

기자; 네 감사원은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등이 카메룬 다이아 몬드 광산의 매장량 등과 관련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부풀려 발표하면서 주가조작에 이용됐고,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감사원은 김 대사의 해임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김자원대사와 비서 그리고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의 친인척, 전 국무총리실 자원협력과장 등이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팔아 부당하게 이득을 챙긴 부분도 적발했다고 밝히고 이들에게도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앵커:외교부는 상당히 분위기가 어수선하겠네요.

기자:네, 그동안 외교부 고위층 등이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됐다는 소문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는 2010년에도 장관 딸 특혜채용 파문으로 상당히 시끄러웠는데 이번에도 사건이 또 터져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지 마자 곧바로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참담하고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감사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관련자들에게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걱정한 대로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3% 중반에 머물렀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와 연간 국내 총생산’
을 보면 한국의 지난해 실질 국내 총생산 성장률 3.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0년도의 6.2%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거의 절 반에 그친 셈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가 둔화되면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업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한국경제 성장을 끌어온 수출도 주춤했습니다.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금융위기직후인 2009년 -1.2%에서 2010년 14.5%로 뛰어올랐지만 지난해는 10%로 내려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증가율은 5.2%로 2009년 3분기 1.1%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앵커:올해 상황은 현재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올해는 유럽 발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개선되면서 조금씩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는 되지만 1분기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임희정연구원은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은데 수출은 당분간 전기와 비교해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내수도 활기를 띠기가 어려운 만큼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 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국의 대표기업이 둘이나 ‘지속가능 한 세계 100기업’에 선정됐다는 뉴스가 있네요

기자: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지속가능한 세계 100대 기업에 들었습니다.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한 건데요, 삼성은 30위, 포스코는 73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 91위로 처음 순위에 들었는데 3년 연속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의 순위는 지난해 보다 스무 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전세계 3500여 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평가해 우수 1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경찰이 학교 폭력을 뿌리뽑고 예방 하기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이 어떤 건가요?

기자: 폭력 신고자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겁니다. 대부분 폭력이 드러나지 않고 감춰지는 이유가 신고했다가 보복을 당하는 게 두렵기 때문입니다.

오늘 조현오 경찰청장이 전국 지방경찰청장들과의 회의에서 확정한 학교 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중점대책으로 추진하기로 한 게 신고자 보호입니다. 또 아직 학생들인 만큼 처벌과 선도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조직적이고 중대한 폭력의 경우는 처벌대상이 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미한 사건 등은 선도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2월 한달 간을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예방 집중기간으로, 4월까지는 학교폭력 자진 신고기간으로 정했습니다. 각 경찰서마다 적어도 두 명 이상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학교 폭력을 집중 관리하고 학교에 나가 폭력 예방교육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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