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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팬암기 폭파범 석방은 잘못”


미국 정부는 19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팬암항공 소속 103기를 폭파한 혐의로 감옥에 있다가 올해 초에 풀려난 리비아인, 알-메그라히 씨를 다시 감옥으로 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테러 담당 보좌관인 존 브레넌은 20일 알-메그라히 씨가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을 미국이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브레넌 보좌관은 알-메그라히의 석방 1주년을 맞아 그를 석방한 스코틀랜드의 결정은 불행하고 적절하지 못하며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알-메그라히를 석방하기로 한 스코틀랜드의 결정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메그라히 씨는 모두 270명이 숨진 팬암기 폭파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001년에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8년을 복역한 알- 메그라히를 지난 2009년 8월에 석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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