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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북한과 대화할 준비돼 있다”


3.1절 기념사를 하는 이명박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하는 이명박 대통령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과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또 다시 밝혔습니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전제조건으로 한 것이지만 대통령의 이런 잦은 언급은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연설에서 또 다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입니다,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핵과 미사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그리고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진정성을 보여주고 천안함 연평도 도발에 대해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나라들을 돕는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인 북한을 돕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92년전 선조들이 간절히 염원한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완성하는 길은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지난달 1일 신년 TV좌담회에서 “필요하면 남북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여겨집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달 2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한산 산행을 한 뒤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도 “북한에 금년이 대화할 좋은 기회라고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이 대통령이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에 한층 진전된 자세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친 언급을 잇따라하고 있는 것은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유호열 교숩니다.

“북한에 요구했던 아주 엄격한 조건이나 이런 부분들을 조금은 다시 강조하지 않은 것을 보면 대화할 시점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것을 본인도 밝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는 조금 진전된 형태의 대화를 준비하거나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죠”

정부 소식에 밝은 한 북한 전문가는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올 상반기 중, 특히 4월에서 6월 사이가 정상회담의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내에서도 대화를 위해 북한을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는 조건을 내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또 “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한편 통일에 대비한 내부 역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축적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혀 주변 4강을 중심으로 한 통일외교와 한국 내에서의 통일준비에 주력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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