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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북한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순조롭게 진행 중’


김정은에게 거수경례하는 군간부들 (자료사진)
김정은에게 거수경례하는 군간부들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후계자인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전 열렸던 미-북 간 대화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은 21일 북한 내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작업에 아무런 이상징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im Jong Il had designated Kim Jong Un as his official successor, and at this time…”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김정은을 정권의 공식 후계자로 지명했다며, 현재 이런 상황이 바뀌었다는 아무런 징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 당국이 북한 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새 지도부가 평화와 번영의 길을 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We hope that the new North Korean leadership will take the steps…”

새로 들어서는 지도부가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는 등 평화와 번영,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미 국방부도 북한 내 권력 이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We have not seen any unusual movements by the North Korean…”

국방부의 조지 리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권력 이양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리틀 대변인은 또 비무장지대 상황도 차분하다며, 따라서 미국은 현 시점에서 북한 상황과 관련해 중국 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 측과 대북 식량 지원과 3차 고위급 회담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We want to continue…”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이뤄진 미-북 접촉을 대화 지속을 위한 좋은 신호로 봐도 돼냐는 질문에, 미국은 계속해서 대북 영양 지원과 미-북 간 후속 회담 문제를 다뤄나가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 18일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 측과 전화통화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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