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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만간 남북 금강산 실무회담 열릴듯”


지난 2010년 2월 8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 실무회담 모습(자료사진)

지난 2010년 2월 8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 실무회담 모습(자료사진)

북한이 금강산 관광 문제를 놓고 남한과 대화에 나설 의향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남북 금강산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 북한이 남한과 대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따르면 북한의 김광윤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장은 최근 “남조선 당국이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광윤 부장은 금강산 시범국제관광에 참가한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자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한국 통일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따르면 통일부는 “7월 말 이미 제의한 실무회담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도 지난 14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북측과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있습니다.

이와관련 한국 정부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정영태 선임연구원은 금강산 관광 문제를 놓고 조만간 남북간에 실무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열릴 가능성이 크죠. 북한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한데 대해 남측도 수용하기 어려운데, 이런 것을 포함해 금강산 실무협상은 필요한 것이니까, 우리 정부도 전향적으로 응할 가능성이 있죠”

남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놓고 지난 3년간 갈등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에 갔던 남한의 여성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지자, 남측 정부는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올해 4월 아태평화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현대아산의 금강관 관광 독점권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정령을 통해 독자적으로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지난 8월22일 금강산에 있는 남측 재산을 처분하겠다며 남측 인원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한국정부는 북한의 조치가 남북합의를 어기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금강산에는 한국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 면회소와 현대아산을 비롯한 남측 민간기업이 투자한 호텔과 골프장 그리고 발전기 등 모두 4천8백억 원의 자산이 있습니다.

정영태 선임연구원은 만일 남북 실무협의가 열릴 경우 재산권 문제와 함께 현대아산의 금강산 독점권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독점권을 허용하지 않으려 할 공산이 크죠”

한편 금강산 관광이 3년 이상 재개되지 않자 북한은 독자적인 금강산 관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 러시아, 미국 투자가와 외신 기자 등 130여 명을 만경봉호에 태우고 금강산 관광지구를 둘러보는 시범관광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서방기자들은 북한이 시도한 만경봉호 금강산 관광이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의 에드워드 옹 기자는 지난 13일 만경봉 호의 비좁은 객실과 싸구려 음식, 그리고 악취가 나는 화장실은 서구 유람선과 비교할 수 없이 형편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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