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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회계연도 미국 내 난민 입국 탈북자 8명 뿐


지난 9월로 끝난 2010 회계연도에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9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06년 탈북자를 처음 수용한 이후 가장 적은 수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2 명의 탈북자가 입국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5일 갱신한 난민입국현황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1백1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2009-2010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총 8 명으로 미국이 탈북 난민을 수용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미국은 2006-2007 회계연도에 처음으로9명을 받아들인 이후 지난 회계연도까지 매년 각각 22명, 37명, 25명을 수용했었습니다.

미국 내 인권단체들은 지난 6년 간 탈북자1백 여 명을 받아들인 것은 너무 적다며, 미국 정부가 상징성을 고려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은 탈북자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난민단체들은 제 3국 내 미국행 대기 기간이 너무 길어 많은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행선지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9월에 입국한 탈북자 2명은 모스크바에서 입국한 벌목공 출신 조모 씨와 태국에서 입국한 20대 남성 H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무부는 이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자체 파악한 결과 지난 3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영사관에 진입했던 조 씨와 지난 3월 태국에서 난민 신청을 했던 H씨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일 1백 번째로 입국한 조 씨는 미 동남부에 정착했으며, 지난 17일 입국한H 씨는 2년 전 난민 지위를 받아 입국한 형과 누나가 살고 있는 미 서부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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