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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선 연기 결정에 국내외 비난 쏟아져


나이리지아 대선 연기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7일 수도 아부자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이리지아 대선 연기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7일 수도 아부자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당국이 보코하람 사태를 이유로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자, 국내외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함마두 부하리 후보가 이끄는 나이지리아 제1 야당 범진보의회당(APC)은 대통령 선거 연기 결정에 대해 “나이지리아 민주주의의 큰 후퇴”라면서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부하리 후보는 나이지리아 국민에게 평정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안보에 대한 우려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반란을 이유로 들면서,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를 3월 28일로 6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타히루 제가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관리 요원과 유권자, 선거 참관인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면, 무고한 젊은이들의 목숨이 큰 위험에 처하고, 자유롭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코하람은 현재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는 평화로운 투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7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나이지리아가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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