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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김정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 김정은 후계 부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자신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카터 센터’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방문 중 원 총리로부터 이 같은 얘기를 직접 들었다며, “원 총리의 발언에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김정은 후계설에 대해 “서방에서 나온 뜬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달 중국 방문 중 원 총리와 만났으며,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원 총리를 면담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의 전문가들과 언론 등은 김정일 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오랫동안 관측해 왔습니다. 또 북한이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도 적잖이 파악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원자바오 총리에게 했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또 발언 자체가 진실인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 내 “권력 승계와 관련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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