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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방사성 물질 확산 막기 위해 지오라이트 투입


홍콩식품환경위생국 직원들이 홍콩 항공화물터미널에서 일본 수입 야채들에 대해 방사능 오염 검사를 하고 있다.

홍콩식품환경위생국 직원들이 홍콩 항공화물터미널에서 일본 수입 야채들에 대해 방사능 오염 검사를 하고 있다.

강진과 쓰나미로 크게 손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사,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태평양에 지오라이트를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에서는 원전이 제기하고 있는 위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15일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공기와 바다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태평양에 지오라이트를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오라이트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을 흡수하는 광물입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2호기와 3호기의 취수구 인근 바다 3곳에 지오라이트 1백 킬로그램이 들어간 주머니 3개를 투입했습니다. 또 도쿄전력은 펜스와 금속판을 설치해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바다에 방출한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은 1천5백억 베크렐이라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과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일본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바다에 내보낸 방사능 오염수의 양은 1만3백 93톤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원자력학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핵연료가 안정되기까지는 적어도 2개월에서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원자력학회의 이 같은 전망은 11명의 전문가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연료와 사용후 연료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사와다 다카시 원자력학회 부회장은 “앞으로 고인 오염수를 제거하고 연료를 본격적으로 냉각하는 시스템을 조속히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몇몇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시설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한편, 일본 수도 도쿄에서는 16일 몇 백 명이 도쿄전력 건물 앞을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 가운데 일부는 채소 모양의 복장을 하고 다른 일부는 농작물을 든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은 원자력보다 채소가 더 중요하며, 일본은 원자력발전소나 방사선이 필요 없다고 외쳤습니다.

시위자 가운데 1명인 사이토 나오미 씨는 사이타마 현 출신으로, 지난 3월 11일 이후 거리 시위를 벌인 적은 수의 시위자들과 관련해 슬픈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사이토 씨는 자원이 부족해 원자력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에서 지난 45년 간 50여 개의 원전이 건설됐다며, 원전의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We’re all in a very dangerous situation...”

일본은 원자력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사이토 씨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본인들은 원자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슬프다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로 수만 명의 일본인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농작물과 바닷물도 오염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는 원전의 안전과 관련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16일 원자력발전소 운영사 13개 업체들에 외부 전력 연결을 점검하고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지진 관련 정전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지시는 이날 일본 동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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