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군과 경찰에 모든 유엔 차량을 수색하도록 한 명령을 유엔이 비난했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21일, 이 같은 지시는 용납할 수 없으며 유엔평화유지군이 코트디부아르에 파견될 때 맺은 합의에 대한 심각한 위배라고 지적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군 대변인은 앞서 국영 방송에서 수색조치는 유엔군이 그바그보 대통령의 경쟁자인 알라산 와타라 씨의 지지자들과 공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타라 씨는 지난 11월 코트디부아르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이 퇴임을 거부하고 있어, 와타라 씨는 유엔군의 보호아래 아비장의 호텔에 피신하고 있습니다.
그바그보 정부는 앞서 유엔 평화유지군이 정치적 위기 사태에서 중립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수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