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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중동평화의 조건 무르익어”

  • 김연호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폭력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과의 새 평화회담에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측과 역사적인 타협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팔레스타인과 가진 직접 평화회담 재개 문제에 관해 각료들에게 설명한 뒤, 아랍 세계가 평화를 맞을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분쟁의 핵심 현안들 때문에 과거 협상이 실패했다며 이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도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핵심 현안들에는 예루살렘의 지위와 팔레스타인 난민, 유대인 정착촌 그리고 장차 수립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국경 획정 문제 등이 포함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를 위한 평화와 안보, 번영으로 가는 길을 함께 계속 걸어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사에드 에레카트 협상대표도 이스라엘 ‘육군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협상은 그만하고 결정을 내릴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레카트 대표는 이스라엘과 핵심 현안들을 타결한다면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 역시 중동평화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2일 미국의 중재로 거의 2년 만에 직접 평화회담을 재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항구적인 평화협정을 위한 틀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4일과 15일 중동에서 다시 만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회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을 지지하고 있는 이집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조지 미첼 중동특사도 참석하고, 그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협상단은 2주에 한번씩 만날 계획입니다.

그러나 중동 평화협상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현재 요르단 강 서안만을 통치하고 있을 뿐이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의 중요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지난 주에도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에 반대한다며 도로변 매복 공격을 자행해 유대인 정착촌 주민 4명을 살해했고, 지난 4일에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밀거래에 이용되고 있는 가자지구의 터널 세 곳을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적어도 2명의 팔레스타인 인들이 숨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지구가 분리된 채 남아있는 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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