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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대학 농구팀 중국 친선경기중 난투극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이 각 신문의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미국 조지타운대학과 중국 프로농구(CBA) 소속 바이(八一) 농구팀 간의 경기에서 양측 선수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진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크게 싣고 있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 어제, 즉 18일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는 미국 대학 농구의 강팀으로 알려진 조지타운 대학교 농구팀과 중국 프로 농구의 바이 (8.1)팀간에 시범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조지타운 대학교는 워싱턴에 있는 가톨릭계 사립대학교입니다. 학교 홍보와 친선을 목적으로 10일 동안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에서 갑자기 선수들간에 주먹이 오가는 패싸움이 벌어져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조지타운 대학교 코치는 경기를 포기하고 탈의실로 들어갔는데, 관중들은 미국 팀에게 의자와 물병을 던지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문;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가운데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은 바이든 부통령이 조지타운 대학교와 다른 팀과의 전날 친선경기를 관전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때는 아무 사고 없이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농구팀의 충돌은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과는 관계가 없는 사건이었지만, 당혹스러운 사건임에는 틀림없겠죠. 미 국무부와 워싱턴에 있는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시리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알아보죠.

답;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은 18일,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해 아사드 대통령의 군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안겨주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면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장래는 국민들에 의해 결정돼야 하나, 알 아사드는 자기 방식대로 고집을 하고 있다”며 이제 “아사다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는 때가 도래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뿐 아니라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성명이 가장 분명하게 아사드의 사임을 촉구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러시아에 민주주의가 들어선지 20년이 지났는데, 절망감은 여전하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20년전 오늘, 즉 1991년 8월 19일, 모스코바에서는 공산당 강경파들이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를 일으켜 소비에트 연방을 보호하려 시도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소련은 무너졌습니다. 그후 20년 동안 러시아에서는 민주주의가 관료주의를 낳았고, 국민들의 절망감은 여전하다는 보도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 아래서 선거는 공정하지 못하고 사법부는 독립적이지 못하며 야당 정치세력은 탄압을 받고 있다는 등 여러가지 러시아인들의 불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무장 괴한들이 이스라엘 군을 공격해 8명이 숨진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가자 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인들이라는 관계자의 말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서 관심을 끄는 1면 기사 중 하는 오래 살수 있는 약이 시험 중에 있다는 보도입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미 국립 고령화 연구소 과학자들이 노화 현상을 막는 약을 개발해 이제 이를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SRT-1720이라는 약인데요, 실험용 쥐에서는 44%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약은 비만에서 오는 각종 질환의 요인, 즉 간에 있는 지방분을 줄이고 인슐린의 민감성을 높이는 등의 효과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학자들은 지금까지 개발된 수명 연장 약품 중 가장 뚜렷한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 머리기사 살펴봅니다. “경제가 주식시장을 침몰시켰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친 이 사건은 다른 신문들도 크게 보도하는 내용입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올 것이라는 두려움, 미국의 경제 수치에 대한 혼선, 유럽 금융업계의 새로운 불안 등이 투자가들을 자극시켜 너도 나도 주식을 매각해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다우 존스 지수의 경우 3.7%라는 큰 폭의 하락 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국가 신용도가 낮게 평가돼 주식 시장이 크게 동요했다가 잠시 회복되는 듯 하더니 다시 폭락 현상이 나온 것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1면 기사 살펴봅니다. 이 신문은 다음주 워싱턴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기념비가 제막된다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 내용 소개해 주시죠.

답; 이곳 워싱턴 디시에는 기념비가 많습니다.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에이브라함 링컨 등 유명 대통령들과 2차 대전, 베트남전, 한국전 기념비 등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기념비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비석이 하나 세워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 공원으로 조성된 기념비들입니다. 오는 28일에는 새로운 명물로, 민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기념비가 제막됩니다. 킹 목사는 1929년에 태어나 1968년 4월 암살된 흑인 개신교 목사였습니다. 흑백인종을 초월한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데 일생을 바친 인물입니다.

문; 제막식이 열리는 날을 28일로 잡은 이유가 있나요?

답; 8월 28일은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그 유명한 연설을 한지 48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1963년 이날 워싱턴 링컨 기념관 앞 광장에서 25만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사람이 피부색으로 차별을 받지 않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꿈을 갖고 있다고 연설을 했죠.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기념비의 의미와 제막식 안내 등 상세한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인종간의 동등한 권리는 인간 고유의 권리라는 점을 확실하게 심어준 인물이었다고 회상하고 있습니다. 제막식에는 전국에서 수 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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