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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이민자 기술 수준 높아져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즈음 이곳 워싱턴 일대에는 찌는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즉 8일에는 체감온도가 섭씨 41도까지 올라간 곳도 있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늘도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체감온도는 물론 그 보다 높아지게 마련이죠. 이번 주말까지 연일 더울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워싱턴 지역뿐 아니라 미국 여러 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 소개해 드리죠. 워싱턴 포스트는 이라크에서 전사한 4명의 미군 유해를 담은 관들이 C-5 수송기에 실려 미국 도버 공군기지에 내린 사진을 1면에 커다랗게 싣고 있습니다. 별도의 기사는 없이 사진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리기사로는 미국 정계 소식을 싣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미트 람니 전 매사추셋츠 주 지사가 지구 온난화 문제에 있어 당의 노선과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때 이른 초여름에 이렇게 더위가 심한가 사람들이 말들이 많은데요, 미트 람니 전 주지사는 이것이 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 탓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입장은 보수적인 공화당 노선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가 그에게는 과제라는 것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에 이민 오는 외국인들의 교육이나 기술 수준이 높아져 노동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임시 체류자든 영주권자든 미국에 오는 모든 외국인들 중 이제는 높은 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 수를 앞질렀다는 보도입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오늘 날짜로 발표한 센서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오는 외국 태생 근로연령층의 약 30%가 최소한 학사 학위를 갖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자는 28%입니다. 이런 변화는 2007년부터 나타났습니다.

문;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이민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산업이 지난 10년 동안 제조업에서 정보산업으로 바뀌고 있는 현실 속에 고학력 고능력 외국 태생 근로자들의 증가는 미국 경제의 구조와 수요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에서 지적입니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이 이민하면 철조망을 넘는 사람들, 못 배운 노동자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이민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인도 이야기가 머리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성장과 부실이 경계선이 없다” 이런 제목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20 Km 떨어진 곳에는 “구르가온” 이라는 교외 도시가 있습니다. 번화한 상가, 번쩍이는 네온 사인 등으로 활력에 넘친 도시입니다. 그런데도 도시의 가장 기본적인 하부구조, 즉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상하수도나 전기 공급이 극히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에는 보도가 따로 없고 주차장이 없어 아무데나 차를 세워야 하며 공공 교통수단도 없습니다.

문; 인도는 이렇게 고속 성장을 하면서도 이른바 “난맥 속의 발전” 현상이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왕실이 평화를 사고 있다”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추려 주시죠.

답; 튀니지와 이집트 등 아랍 세계에서 연달아 민중 봉기가 일어난 후 석유수출로 돈이 많은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무려 1천 300억 달러를 국내에 쏟아 부었습니다. 사우디는 최소한 지금까지는 조용한데, 그것이 바로 정부, 즉 왕실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각종 선심공세, 즉 봉급인상, 주택건설, 금융기관, 종교 단체들에 대한 지원 등의 영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우디 왕실은 작년 1년 동안에 석유수출로 비축된 자금이 무려 2천 140억 달라가 넘는다는 내용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문; 석유 이야기는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에도 머리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석유수출국 기구, 즉 오페크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답;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오페크 회의가 열렸는데요, 생산량 증가 안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보도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원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생산량을 늘려야 된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란이 강력하게 반대해 합의가 무산됐습니다. 전 세계 원유공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오페크가 회원국들 사이에 갈등을 보이고 있고, 과연 앞으로도 이 기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SUV 차종이 가장 사망률이 낮은 차종이라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백만대 당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조사해 봤더니 1999-2002년도에는 소형 승용차는 110명, SUV는 72명이었습니다. 2005년에서 2008년 사이에는 소형차 사망자가 82명, SUV가 28명이었습니다. SUV 사망률이 낮은 주 이유는 안전 제어장치가 잘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경기침체와 9%에 달하는 실업률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운동을 열심히,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뇌 질환을 겪을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학계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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