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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콩고 민간인 보호에 유엔평화 유지군 제기능 못해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곳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온도 꽤 쌀쌀해 졌죠?

답; 그렇습니다. 현재 기온이 약 13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비 후에는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오늘 신문들 간추려 드리죠. 워싱턴 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의 로빈 후드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 주에서 미군과 함께 탈레반을 물리치기 위해 싸우는 한 아프간 지휘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압둘 라지크]라는 아프간 군 대령이 있는데요, 사람들로부터 부패했다는 비난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지휘관은 그런 비난에 개의치 않고 자기가 맡은 지역의 치안유지를 위해 과감하게 탈레반 무장세력과 싸우고 있고, 또 미군은 이 사람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압둘 라지크의 노력 덕분에 미군에게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 아주 조용하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내년 여름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하려는 오바마 정부에게는 이 같은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 기사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의 외부에서 제공되는 선거자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답; 미국 대법원이 기업체와 이익 집단도 정치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후 오바마 정부에 불만을 가진 보수세력이 이번 선거에 막대한 자금을 공화당에 투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6년 중간 선거 때보다 5배나 많은 외부 자금이 제공되고 있는데, 대부분이 무기명으로 돼 있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유럽에 테러 공격 위협이 늘어남에 따라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더 알아보죠.

답; 유럽 방문을 하려는 미국인들에게 여행을 포기할 것 까지는 없지만 각자 알아서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다는 보도입니다. 어느 특정 나라를 지칭하지는 않고 있지만 국무부는 여행하는 나라의 미국 대사관에 통보를 할것, 지역의 사회의 분규에 개입하지 말 것, 자신의 여행 계획을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시키지 말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비극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내전을 겪고 있는 이 나라에 유엔평화유지군이 파견돼 있지만, 무력하기 그지없고, 만연하는 강간에 속수무책이라는 보도입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지난 7월 말, 콩고의 루붕기라는 마을에는 수백명의 무장집단이 침입해 주민들을 구타하고 200 여명의 여인들을 강간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80세의 노인까지 손자 벌 되는 청년들한테 강간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이 벌어질 당시 바로 이웃 마을에는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었지만 못본체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런 상황을 광란의 강간사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건이 하나 둘이 아닌데, 콩고의 군인들은 부패하고 무력하며, 경찰은 술주정뱅이에 불과하다는 불만도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들이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병됐지만, 민간인을 보호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라크의 정계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현 총리가 국가의 단합을 도모하는데 실패했다는 지적입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이라크에서 누리 카말 알 말리키 총리가 재선된 것이 1년전 이었습니다. 말리키 총리는 국민의 단합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단합은 커녕 오히려 종파간, 종족간, 사회 계층간 분열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같은 분열은 앞으로의 이라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국내 소식으로는 대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손쉽게 돈을 빌리지만 그것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테네시 주가 실탄을 장전한 권총을 차고 술집에 들어가도 된다고 허용한 네번째 주가 됐다는 소식도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아리조나, 조지아, 버지니아에 이어 테네시 주가 그런 법을 발효했다고 합니다. 미국 대법원이 미국인은 집단적인 무장세력의 위협으로뿐 아니라 개인적인 방어를 위해서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고 판결한 이후, 여러 주가 총기 금지 조항을 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술을 파는 식당에 총기를 갖고 들어갈 수 있게 한 주는 18개 주에 달합니다. 그런데 식당이 아니라 술집 손님에 총기휴대를 혀용한주도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런 조항에 대해 찬반 여론도 분분하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라틴 아메리카의 떠오르는 경제대국에서 여성이 대통령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 소식이죠

답; 그렇습니다. 이미 전해드린 내용이지만, 이 신문은 딜마 로세프 후보가 인기 있는 다 실바 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1위를 확보했지만 50% 지지도에는 못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있을 결선투표에서는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입니다. 1차 투표에서 이길 가능성도 있었는데 정부 내의 횡령 스캔들이 터지고 보수파 종교세력이 등을 돌리면서 표를 잃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인들이 국제관계에 무지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외국어 구사 능력을 상당하다는 사실을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웨이크필드라는 연구소에서 내놓은 통계를 소개한 것인데, 간단히 설명을 해주시죠.

답; 미국인 중, 학교 때 배운 외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아본 조사결과입니다. 외국어로 가지 자신을 소개할 정도는 된다는 사람이 63%에 달합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가 47%,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길을 물어볼 수 있다가 42%, 신문까지 읽을 수 있다가 2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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