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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언론 이집트 사태 크게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신문들의 최대 관심은 이집트 사태인 것 같습니다. 여러 신문들이 계속되는 시위 소식과 향후의 분석 등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부터 살펴보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군 병력에 추가로 경찰이 카이로 거리에 재배치 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도 7일째 시위는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 즉 28일과 같은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집트에 살고 있는 미국 시민과 외교관, 대사관 직원 등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집트 군부가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혼란스런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거리에서는 군인들이 시위대에 동조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F-16 제트기들은 시위대 상공을 비행하고 있고, 국영 텔레비전에 비친 군의 모습은 현 정권에 대한 충성을 느끼게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정부의 입장도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 정부는 일요일인 30일,보다 대의 정치에 충실한 정부가 들어서기를 시위운동에 지지를 보낸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결과를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이집트 시위가 폭력으로 번지는 것과 이런 사태가 아랍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파키스탄이 핵무기 보유량을 갑절로 늘렸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좀더 알아볼까요?

답; 파키스탄에 배치된 핵무기의 수가 이제 100개가 넘는데, 지난 수년간 갑절로 늘어난 양이라는 보도입니다. 인도와의 핵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데, 이제 파키스탄이 인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도와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있어서 미국에게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이 같은 핵무기 경쟁 가열은 오마바 정부에게도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외에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워낙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집주인들의 손실분을 회복하기는 멀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주요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1면을 거의 다 차지할 만큼 이집트와 그 관련 소식이 많은데요, 가장 최신 소식은 경찰의 재배치입니다. 그러나 시위의 진정 모습은 없다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히려 반정부 조직은 내일 즉 2월 1일에는 “백만인의 행진”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시위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재야 세력은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가해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를 중심으로 느슨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과도기만이라도 그가 지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젊은 세대, 특히 30세 미만의 온라인 세대가 자기들 나이보다 배나 많은 기존의 재야 세력을 압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달라화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또 컴퓨터 시대가 열리면서 새롭게 등장한 백과사전 즉 [위키피디아]에 여성들의 참여가 극히 낮다는 소식도 실려 있는데요,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위키피디아]란 인터넷을 통해 접속하는 백과사전 즉 온라인이라고 불리우는 백과사전인데요, 내용을 독자들이 직접 올릴 수 있는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350만건이나 되는 엄청난 문건이 들어있고, 250개가 넘는 언어로 보급이 되는 등 [위키피디아]가 꿈꾸던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오직 하나 여성들의 참여도 향상만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최근의 한 조사에서는 수 십만 명의 기고가들 중 겨우 15%만이 여성이라는 것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머리기사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이집트 사태가 머리기사인데요, 야당 세력이 연합했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이 신문은 아랍국가 중 하나인 시리아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도 장기집권 국가 중 하나가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현재 시리아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싸드 인데요, 아버지로부터 정권을 이어받은 인물입니다. 모두 합쳐서 40년이 넘게 집권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무바락 대통령이 30년 집권인데 그보다 10년이나 더 오랜 세월 집권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가 중동지역 지도자들에게 다시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는데, 시리아 대통령도 그 중 하나로 국내의 정치개혁을 서두르겠다고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아싸드 대통령은 매우 드물게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과 회견을 갖고 이집트, 튜니지, 예멘 등에서의 시위는 중동에 새로운 시대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아싸드 대통령은 회견에서 아랍 통치자들은 정치와 경제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좀더 잘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무바락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역시 이집트 사건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전세기들이 미국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운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 즉 1월 31일부터 전세기 편으로 수 천명의 이집트 내 미국인들을 그리스, 키프러스, 터키 등으로 실어 나를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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