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허리케인 아이린 미 동부 강타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대부분 신문들은 미 동부 지방의 허리케인 피해상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예상했던 것 보다는 피해가 적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유에스에이 투데이 보도 살펴보죠.

답)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겨 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물론 연방, 주 등 각급 정부들이 총 6천500만 명에게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거듭 당부를 했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적었지만 이번 허리케인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45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당수의 미 동부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전기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남쪽으로는 플로리다에서부터 북쪽으로는 코네티컷 주까지 1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재산피해가 났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국제 소식으로 리비아 사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다피 친위세력과 반군 사이에 보복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고 하는군요?

답)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고 차츰 도시가 정상을 되찾으면서 양측에 의한 보복 살해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더욱 폭력사태가 계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팔을 뒤로 묶인 채 숨져 있는 시신들이 발견되는데, 이는 분명 전투 중에 숨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또 가다피 군이 120명의 민간인이 은신해 있는 임시 군 막사에 수류탄을 던진 사건도 불거지는 등 보복 살해의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아이오와 주가 계란오염 파동이 있은 후에도 개선이 없다는 기사, 세계 어린이 야구 대회, 즉 리틀리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팀이 일본 팀을 2대 1로 이긴 소식 등이 그 외 주요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허리케인 소식이 머리기사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쓰러진 전신주, 홍수로 잠긴 식당, 거대한 파도가 부딪치는 해안가 별장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뉴욕은 큰 피해를 모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태풍 아이린이 뉴욕 시를 강타할 것으로 염려가 됐었는데, 뉴욕 도달 직전 열대폭풍으로 약화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곳에 홍수 등으로 타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 은행들의 이윤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으로 살빼기 경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입니다. 이라크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한 대형 자살 폭탄 테러도 이 신문의 중요 국제기사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대형 수니파 모스크를 겨냥해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국회의원도 한 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라크 전역에서 최근 들어 자살 폭탄 테러가 늘어나 미군이 철수하면 과연 이 나라가 안전할 것인가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갖고 있는 화학무기가 우려의 대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내용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계속되는 정치적 소요로 인해 이들 무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8년 미 국무부는 시리아가 외국으로부터 치명적인 이 무기를 계속 사들여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는 보고를 접수했습니다. 따라서 미 국무부나 무기 전문가들은 갑작스레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이 나라의 위험한 비축 무기에 대한 통제가 무너짐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리비아도 그런 무기들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면서 리비아 무기는 1차 세계 대전 때부터 내려온 구식이거나 머스타드 즉 겨자 개스 같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리아 무기는 그 치명도가 심각할 뿐 아니라 이동이 간편하고 수 천 발의 포탄과 미사일 탄두에 쉽게 장착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문) 경제 소식도 주요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두려운 경제 수치들 때문에 사람들의 소비 심리도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다는 보도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내놓은 소비자 조사보고서라는 연구결과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국이 또 하나의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침체가 끝났다고 발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헌 자동차를 1년 더 타고 다니고, 유명 상표의 제품을 할인점의 값싼 제품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장래에 대해 언제나 낙관적 믿음을 갖고 있던 미국인들의 굳은 자세가 이제는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인터넷 판은 일본에서 금융문제에 있어 보수적인 분위기가 재무상을 새 총리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희도 보도해 드린 내용인데요, 기사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일본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29일 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을 당 대표로 선출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6년 동안에 다섯번째로 교체된 총리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일본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재무통인 새 총리는 여전히 침체된 경제, 원자력 발전소 위기 등 어려운 과제들을 물려받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