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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사르코지-올랑드 접전


니콜라 사르코지(우) 현 대통령과 사회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좌) 대선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우) 현 대통령과 사회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좌) 대선 후보

프랑스에서 22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 사회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올랑드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프랑스 대선에 출마한 후보 10명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모두 끝났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이 사회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를 몇 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과반수 득표자는 나오기 힘들어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57살 동갑내기인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올랑드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 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프랑스에서는 30년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실패하는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중 이민과 경제, 재정적자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올랑드 후보는 고소득자에 대한75% 과세, 최저임금 인상 등의 복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마지막 유세에서 프랑스 경제의 지킴이는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사르코지 대통령] 불어

프랑스는 지금 4년간의 경제 위기에서 탈출해 새로운 도약을 앞둔 역사적 순간에 와 있기 때문에 자신이 대업을 이끌 적임자라는 겁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러면서 프랑스가 만약 국내 지출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부채 문제를 겪고 있는 스페인처럼 보다 많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등 다양한 복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올랑드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그러나 올랑드 후보는 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올랑드 후보] 불어

프랑스가 앞으로 나아갈 대안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이 그 때며, 변화를 원한다면 역시 지금이 그 변화의 시기란 겁니다.

이번 프랑스 대선에는 두 양강 후보 외에 좌파연합의 장-뤽 멜랑숑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 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 녹색당의 에바 졸리 후보 등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멜랑숑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과 정년 상향조정을 토대로 한 저소득층 공략에 집중하고, 르펜 후보는 '국가 사회주의'를 내세우며 우파 유권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들은 수도 파리 거리에서 주요 대선 후보들이 실업 등 프랑스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들을 무시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현재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입니다.

한편,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등지의 프랑스 해외 영토에서는 21일 대선 투표가 먼저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는 2주 뒤인 다음달 6일에 실시됩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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