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수백명의 시위자들은 새로 선출된 의회는 ‘불법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야당 지지자들은 12일 폭동진압 경찰이 에워싼 가운데 대법원 밖에서 부정 선거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시위는 호스니 무바락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달 총선 투표가 부정 선거였다는 국내외 인권 운동가들의 비난을 일축한 직후 시작됐습니다.
무바락 대통령은 12일 일부 후보자들이나 지지자들에 의한 선거 위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전체 총선을 무효화시킬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 실시된 이집트 총선에서는 무바락 대통령의 집권 국민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집트의 두 주요 야당은 부정선거에 항의하기 위해 이 결선 투표를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