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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다큐 ‘천국의 국경 2’ 방영 예정


한국의 ‘조선일보’가 제작한 탈북자 관련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2’ 가 국제사회에 연속 방영됩니다. 다큐멘터리는 2년 넘게 탈북자들의 목숨 건 탈북 현장을 추적하며 이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의 ‘조선일보’가 탈북자들의 애환을 다룬 다큐멘터리 ‘천국 2’ 를 2년 반에 걸쳐 제작,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2008년 ‘천국의 국경’이란 제목으로 북-중 국경지역의 마약 밀매와 인신매매 현장, 한국으로의 탈북 장면을 생생하게 촬영, 제작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천국 2’는 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편인 ‘산 넘고 물 건너’는 탈북인 송성국 씨가 부인의 북한 내 일가족을 탈출시켜 서해바다를 통해 한국으로 데려오는 숨막히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는 북한의 가족들이 김일성 부자 사진 앞에서 촬영한 영상을 비롯해 배를 삼킬 듯 높은 파도 속에서 접선하는 모습 등 긴박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고 ‘조선일보’는 밝혔습니다.

일본의 ‘NHK’ 방송은 지난 13일 세 편 가운데 ‘산 넘고 물 건너’를 방영했습니다.

2편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 여성 영순 씨가 북한으로 북송된 언니 가족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는 ‘안식처를 찾아서’ 입니다.

“그러니까 그 때 집 다 해산되고 언니는 잡혀 가고 왜 나는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그리고 3편 ‘세 개의 국경을 넘어’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탈북자들에게 공식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베트남의 활로를 뚫기 위해 덴마크 대사관으로 진입하는 탈북자들과 지원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년 5개월 동안 중국과 라오스 등 10개 나라를 다니며 탈북자들이 겪는 핍박과 사투의 장면을 담아냈다며, 취재 중 중국 공안에 붙들리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천국의 국경 2’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한국 `EBS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며, 프랑스와 벨기에, 폴란드 언론이 편성을 확정했고, 미국과 영국, 독일 언론들과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조선일보’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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