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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수머 리포츠, 미국 최고의 차량에 한국산 포함


현대 엘란트라

현대 엘란트라

미국 최고의 권위와 신뢰도를 인정받는 ‘컨수머 리포츠’지가 2011년 차종별 최고의 차량으로 미국 차량 가운데는 포드 머스탱과 시보레 트럭을, 한국차로는 현대 엘란트라와 기아 쏘렌토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천일교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 우선 컨수머 리포츠는 어떤 잡지입니까?

답) 네. 미국 최대의 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소비자 보고서’라는 뜻의 ‘컨수머 리포츠’지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270여 차종을 대상으로 품질신뢰성, 성능, 안전도 등을 종합 평가해 해마다 총 10개의 차종별 최고 차량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컨수머 리포츠의 자동차 평가는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자체 전문가들의 평가와 1천3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내구품질조사, 여기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등 전문기관의 안전도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가장 우수한 차량을 선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결과는 이달 초 발간되는 컨수머 리포츠 4월호인 자동차 연간 특집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문) 그런데 이번에 그 10개 차종 가운데 한국의 현대기아차가 2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된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현대차 엘란트라가 소형 승용차 부문 최고의 차량에 선정됐고, 기아차 쏘렌토는 가족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즉 패밀리 SUV부문에서 역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한국 내에서 각각 ‘아벤테’와 ‘쏘렌토R’이라는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 그렇다면 엘란트라와 쏘렌토, 어떤 차량이길래 최고의 차량들이 된 겁니까?

답) 네. 사실 현대차 엘란트라는 올해로 4년 연속 소형 승용차 분야 최고의 차량에 선정된 것인데요. 컨수머 리포츠 측은 올해 새로 디자인된 엘란트라가 훨씬 좋아졌는데, 특히 부드러운 핸들링, 보다 강력해진 힘, 무엇보다 시내 주행시 1갤런당 47 킬로미터, 고속도로는 약 63 킬로미터에 달하는 높은 연비, 마지막으로 1만8천500달러 안팎으로 경쟁차종에 비해 낮은 가격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어 기아차 쏘렌토는 최근 각 제조사들의 차종 경쟁이 치열한 가족형 SUV 부문에 처음 선정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사실 2011년형 쏘렌토는 그 이전 구형 쏘렌토와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느낄 만큼 크게 개량되고 성능이 좋아져 차량 출시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아온 차량입니다. 컨수머 리포츠 측은 이 신형 쏘렌토가 차체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고 편안한 좌석, 사용하기 편리한 조작성, 그리고 역시 가격대비 높은 성능 등을 들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한국 차량들의 성능이 이제는 자동차의 종주국 미국에서도 서서히 인정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답) 네. 한국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싼값을 무기로 수출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컨수머 리포츠는 이번에 차종별 추천 차량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쏘나타와 엘란트라 투어링 등 9개 차종을, 그리고 기아차의 포르테와 쏘울 등 3개 차종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목할만한 차종 부문에서도 현대 제네시스와 그랜저, 싼타페 등이 선정됐고, 가장 가치 있는 차종에 현대 쏘나타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차 부문에서도 현대차 제네시스와 싼타페가 이름을 올렸는데요. 특히 제네시스는 미국 270개 차종중에 ‘10대 최고 성능차량’에 포함되는 등 한국 차들이 그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문) 그렇군요. 컨수머 리포츠가 선정한 나머지 최고의 차량들은 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 네. 최고의 차량으로 분류된 나머지 8종의 차량들을 보면요.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 대상으로 흔히 ‘미니밴’이라고 불리는 가족형 운반차량은 도요타차 씨에나, 또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형 사이즈의 가족형 승용차는 니산차 알티마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이밖에 경제성 높은 차량은 혼다차 피트(Fit), , 소형 SUV는 도요타 라브포(RAV4), 환경형 차량에는 도요타 프리우스, 스포츠카는 포드 머스탱, 스포츠형 승용차는 인피니티의 G37, 픽업 트럭은 시보레의 애벌랜치(Avalanche) 등입니다.

문) 이번에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죠?

답) 네. 우선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중고 차량의 연식은 2008년형 이었고요. 이 차량 운전자들의 4분의 3이 운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5년이 지난 차량 역시 조사 대상의 3분의 2가 역시 불편 없이 운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이 같은 중고차량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3년간 중고차 매매 가격이 4% 오른 반면 새차 가격은 1.5%에 오른 점만 봐도 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 최고의 차량들만 알아봤는데 상대적으로 인기 없고 성능은 떨어지는 최악의 차들도 조사 됐나요?

답) 그렇습니다. 우선 유럽형 차들의 위상 추락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그간 스포츠카 부문에서 최고의 차량 자리를 지켜 온 폭스바겐의 GTI가 탈락되는 수모를 겪었고 같은 유럽 차량들이 10개 차종에 하나도 들지 못하는 비인기 상표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포드 차량이 선전하는 동안 같은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는 그나마 픽업 트럭 부문에서조차 시보레에 자리를 내줬고 크라이슬러 역시 최고의 차량은 한 개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올해 최고의 차량에 한국 차량들이 포함됐다는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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