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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플레이션 대응 고강도 종합대책 착수

  • 유미정

중국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의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가격통제에 나설 것을 시사한데 이어, 중국 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문) 유미정 기자, 먼저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이 17일 발표한 물가상승 대응책부터 전해주시죠?

답) 네, 중국 국무원은 17일 웹사이트를 통해 식료품 가격 안정을 위해 채소와 곡물 공급부족을 해소하고, 빈곤층 가구를 대상으로 식품보조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수송비 절감을 위해 경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원은 또 원자바오 총리 주재의 회의를 마친 뒤 “필요하다면 중요한 일상 생필품과 생산원저재에 대해 가격 상한선을 둘 수 있다”며 직접적인 가격통제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문) 중국 정부는 전에도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지 않았었습니까?

답) 네, 중국 상무부는 16일에는 최근 돼지고기, 설탕 등 일부 식료품 가격이 두 자리 수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재고물량 방출을 통해서 물가안정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말하는데요, 중국이 이 같은 조치를 고려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 모양이지요?

답) 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해와 비교해 4.4 % 상승해 물가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식료품 가격은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10.1퍼센트나 수직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지수에서 식료품과 연료를 제외하면 나머지 소비자 물가는 약 1.3 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의 물가 상승은 바로 식료품과 연료가 주도하는 셈입니다.

문) 중국 내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 네, 공급 부족 때문인데요, 특히 중국의 채소 값은 해 들어 2배나 상승했습니다. 최근 가뭄, 홍수 등에 따른 곡물수확량 감소로 인한 식료품 가격 급등은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지난 해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요 곡물 수확량이 증가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식량 공급 부족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국가들은 특히 저개발 국가들인데요, 그 이유는 저개발 국가들은 선진국에 비해서 생필품이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나라여서, 먹거리 문제는 중국의 사회 불안과 직결되는 큰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문)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대응 대책으로 통화나 화폐 정책을 고려하지는 않습니까?

답) 서방의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달러대비 중국의 위안화 가치를 절상해 수입 식료품과 다른 수입 생필품들의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달 금리를 소폭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금리 인상은 투기자본 유입을 초래하고 위완화 가치 절상은 수출업계의 일자리를 줄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지금까지 금리인상이나 통화가치 절상을 기피해왔는데요, 하지만 중국 정부가 고삐가 풀린듯한 물가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물가상승세를 것 잡기 위해 고강도 대응 종합대책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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