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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 포괄적 경제 성장. 사회 안정 등 강조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참석한 후진타오 국가 주석(왼)과 원자바오 총리(우)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참석한 후진타오 국가 주석(왼)과 원자바오 총리(우)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경제와 관련해 앞으로 5년 동안의 성장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보다 포괄적인 경제 호황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도전들과 관련해 진지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앞으로 5년 간 약 7% 성장이라는 또 다른 강력한 성장 과정을 진행 중이지만, 물가상승과 부패가 사회적 안정을 위협해 이들이 통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가상승은 중국 정부에 얼마 동안 우려사안이 돼왔습니다. 몇 백만 명에 달하는 중국의 일반인들은 수입의 절반을 식량과 관련해 소비하는 가운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현재 약5%로 추산됩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 당국이 최근 활황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3차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아직 최고치에 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빈부 격차를 줄이고 균등하지 않은 경제 발전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농부들과 도시 빈민들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는 것을 통해, 국내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원 총리는 말했습니다.

몇 억 명의 중국인들은 경제 호황으로부터의 이득을 아직 누리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불평등뿐 아니라 공직자 부패와 토지 소유권, 환경 오염과 같은 문제들과 관련한 불만족이 심화돼 왔습니다. 다시, 원자바오 총리의 말입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문제를 개혁과 개발, 안정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그들의 삶과 일자리에 만족하고, 사회가 평온하고 질서 있으며, 중국이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누린다는 점을 중국 지도자들은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에서 최근 정치적 격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사회적 안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5일 중동의 민주화 시위를 모방하자는 촉구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부 중국인들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대규모의 중국 공안은 주요 도시들에 배치됐습니다. 이들 도시는 민주화 운동가들이 중국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통해 집회 장소라고 밝힌 곳들입니다.

한편, 중국의 올해 전국 예산은 지난 2010년보다 11.9% 늘어난 10조 2백 20억 위안으로 편성됐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5일 전인대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오전 업무보고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계속 펴나가겠다면서도, 적당한 재정적자와 국채규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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