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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연임 도전 선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연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적 위기 속에서 유엔이 직면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5년간 더 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이 공식적으로 재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무총장 추천권한을 갖고 있는 안보리는 비공개 회의를 열어 반 총장을 단독 후보로 유엔 총회에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반 총장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지지를 포함해 유엔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안보리가 반 총장을 후보로 추천하게 되면 이달 말 열리는 총회에서 반 총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됩니다.

1944년 한국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난 반 총장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한국 외무부에서 일하며 장관까지 오른 정통 외교관료입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이번 재선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은 수많은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지만 반기문 총장은 미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해 이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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