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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U-17 준결승전 일본에 역전패


북한이 17살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역전패 당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대회 우승국인 북한의 대회 2회 연속 우승의 꿈은 무산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일본에 발목이 잡혀 17살 이하 여자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8강전에서 강호 독일을 물리치는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던 북한은 22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 으로 마친 북한은 후반 14분 김금정 선수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김윤미 선수의 프리킥이 일본 문지기의 몸을 맞고 나오는 것을 김금정 선수가 쇄도해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골을 넣은 지 10분 후 잇따라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23분, 일본의 타카기 히카리 선수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바로 2분 뒤인 후반 25분에는 요코야마 구미 선수가 북한 수비수 5명을 제치는 개인기를 발휘하면서 역전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북한은 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해 결국 1-2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북한의 리성근 감독은 너무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친 것이 가장 중요한 패인이라면서,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리 감독은 남은 3-4위전 경기에서 승리해 당당하게 귀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26일 스페인과 3-4위전을 벌이게 됩니다.

한편,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해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한국은 0-1로 뒤지던 전반 25분에 여민지 선수의 동점골과 전반 39분 주수진 선수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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