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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한나라당 홍대표 혁명적 공천 예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위해 혁명적 공천을 하고 재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당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과 야당이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내년도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문) 홍준표 대표가 당 쇄신안을 드디어 밝히면서 혁명적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네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총선을 몇 달 앞둔 지금 어떻게 공천을 하느냐는 가장 예민한 문제입니다. 홍대표 표현대로 하면 혁명적인 총선 준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의원 전원의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정도로 과감하게 외부에서 인재를 데려오겠다는 겁니다. 홍대표는 젊은층, 빈곤층 등 소외 받는 이들이 실질적으로 총선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국민들이 보기에 도덕성이나 자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예 원천적으로 공천을 못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 등도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외부인사로 구성 될 재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공천심사에 갈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위해 예산국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총선기획단을 서둘러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홍대표의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총선 출마자들은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네요. 당을 새로 탄생시킬 계획으로는 어떤 게 있나요?

답) 네 홍대표는 재창당준비위를 만들어 13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당을 완전히 새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내년 총선에 전면에 나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 규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선거 일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하도록 돼 있는데, 개정이 이뤄지면 박근혜, 정몽준 전대표 등 잠재적 후보들이 당 운영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당의 정책 노선도 바꿉니다. 한나라당 하면 떠오르는 기득권, 부자정당 같은 이미지를 씻어내고 젊은이가 희망을 갖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책 노선은 현재 진행중인 예산안 심사와 내년 총선 정책에도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문) 계획은 좋은데 실제 실행 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일 텐데요. 홍대표가 재신임을 받았다고는 해도 아직 일부에서는 대표부터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답) 네 쇄신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답들이 홍 대표에게 사퇴 문제를 질문했습니다. 홍대표는 무책임하게 대표를 그만두면 당이 혼란에 빠진다며 지금은 당 대표로써 쇄신작업에 매진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사퇴의사를 밝힌 당 최고의원과 쇄신파 의원들은 홍대표가 공천작업을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재창당위원회를 만든 뒤 바로 사퇴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 요즘 한국 정치권은 뉴스가 참 많습니다. 범 야권의 대 통합을 추진중인 민주당 소식도 궁금한데요 오는 11일에 전당대회가 계획대로 열립니까?

답)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시민통합당과의 합당 결의를 원만하게 끌어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지도부는 어제 모임을 갖고 일단 통합에 필요한 합의는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 통합절차와 방식에 대한 반대가 여전합니다. 반대파의 중심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미 손학규대표와 결별을 선언했는데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지않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박 전대표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반대파 내에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말자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오늘 오후 지역위원장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의원들의 전당대회 참여를 독려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자는데 여당과 야당 합의를 했네요.

답) 네, 합의대로 라면 오는 12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계류 법안들을 처리합니다. 정기국회는 내일로 끝나는데 그동안 한미 FTA 강행처리를 이유로 민주당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예산안과 여러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한 채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새해 예산안과 한미 FTA 피해보전대책 관련법,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 시급한 현안들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문) 경제뉴스 알아보죠. 미국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이 내년이면 시행될 텐데, 한국과 중국 일본 세나라 간의 자유무역협정도 논의 되고 있다는 뉴스가 있네요?

답) 네 이제 무역에는 점차 국경이 없어 질 것 같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오늘 한국과 중국 일본 세나라 간의 자유무역협정을 논의 하는 회의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세나라 산업계, 정부, 학계의 공동 연구를 마무리 하는 7차 회의인데요, 이번회의에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총정리하고 앞으로의 행동 계획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채택합니다. 이 보고서가 채택되면 세 나라는 협상개시 일정을 정하고 상품과 서비스 투자 등 전분야의 시장 개방 범위와 수준을 논의하게 됩니다. 통상교섭본부는 상품분야에 대한 논의는 진전이 있지만 투자 부문은 중국과 일본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이번 회의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한국 국가대표 축구단의 감독이 갑자기 해임되는 바람에 논란이 일고 있네요?

답) 네 축구 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전격 해임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답회견을 열고 조 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해 7월 감독을 맡았으며 그동안 12승 6무 3패의 성적을 남기고 1년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을 가진 기술위원회를 거치지 않는 등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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