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러시아의 정치 불안이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 대학 학생들에게 연설하면서 푸틴 총리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잃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또 푸틴 총리는 주위에 친구들과 동지들만 두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방향을 전환시키기가 어렵게 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는 체계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고 개혁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서도 아랍의 봄처럼 시위대가 거리로 뛰쳐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