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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대세론 재점화


플로리다 경선에서 승리한 미트 롬니 후보
플로리다 경선에서 승리한 미트 롬니 후보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한 과정으로 진행된 플로리다 주 예비선거에서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플로리다 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롬니 후보가 압승을 거뒀죠?

답) 미트 롬니 전 주지사는 31일 열린 플로리다주 예비선거에서 46.4%의 득표율을 얻어 경쟁자였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가볍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롬니는 오는 8월 후보 선출 과정에 참여할 플로리다주 대의원 50명을 모두 차지해 후보 4명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4번째로 열린 공화당의 이번 경선에서는 깅그리치가 31.9%, 릭 샌토럼 13.4%, 론 폴이 7%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문) 이렇게 되면 롬니 후보가 상당히 유리한 입장인데, 이른바 대세론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인가요?

답) 롬니 후보는 아이오와주에서 공동 승리를 이뤘고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승리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깅그리치에 패한 후 잠시 지지도가 주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플로리다에서 자신의 텃밭임을 강조하던 뉴햄프셔보다 더 높은 득표율로 승리했고요. 이미 공화당 경선의 판도를 가름한다고 할 수 있는 초반 4개 경선지역에서 거의 3개 지역을 석권한 셈입니다. 롬니 후보는 자신의 승리로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자 자유의 푯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문) 깅그리치 후보의 경우 비록 2위에 그쳤지만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깅그리치는 이번 선거로 양강 구도가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니까 자신이 롬니의 최대 적수라는 얘기입니다. 깅그리치 후보는 앞으로 남은 모든 경선 과정에도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면서 결국 오는 8월 플로리다 템파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정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공화당의 경선은 앞으로 46개 주가 더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오는 3월 6일은 이른바 수퍼 화요일이라고 해서 전국 10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집니다. 또 당장 이달에도 네바다주를 시작으로 9개 주에서 당원대회와 예비선거가 잇달아 치러집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선거 모금 실적이 공개됐죠?

답)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보고된 자료를 보면요.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사이에만 4천만 달러를 조성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와 올해까지 1억5천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았습니다. 이는 오바마가 4년전 민주당 경선에 임했을 때보다도 많은 금액입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경우 우선 미트 롬니 전 주지사는 지난해 5천700만달러를 모금해서 가장 많습니다. 이어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1천270만달러, 론 폴 의원이 390만달러, 릭 샌토럼 전 의원이 220만 달러를 각각 모았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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