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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제] 미국경제, 건실한 성장지속 - 2005-04-02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의 전기를 마련하고 지난 해를 마감했고, 그 이후에도 건실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해 4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3.8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측정하는 국내총생산 GDP는 한 나라의 경제 상태를 측정하는 광범위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이피 모건 은행의 선임 경제학자인 앤소니 챈 씨는 현재 경제가 상당히 좋은 순풍을 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의 추산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해 ¼분기에도 약 4퍼센트나 그보다 약간 더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석 달동안에는 성장이 약간 둔화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건실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만일 그같은 전망이 빗나가지 않을 경우, 상당수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 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이같은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지난 해 7월 이후 7차례 연속 단기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5월 3일에 열리는 다음 번 회의에서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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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 2004년 한국 경제가 정부 목표치 5퍼센트 보다 약간 낮은 4.6퍼센트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강력한 수출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부진을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남한 경제는 국내 수요와 투자가 회복될 경우 적어도 4퍼센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지난 몇 달동안 민간 부문 소비 증가가 경제가 예상보다 크게 성장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달 31일 발표한 소비구조의 변화와 향후 정책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남한 내에서 소비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외 유명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국외 진료비가 연간 1조원으로 추정되고 해외 골프 관광 출국자도 매년 50만명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학 경비도 4년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소비증가와 생산 고용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소비의 선순화 구조가 붕괴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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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취업인구가 늘고 있다고, 홍콩 정부는 밝혔습니다.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석 달동안의 실업율은 6.1퍼센트로 3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헨리 탕 재무장관은 그같은 수치는 홍콩 경제가 디플레이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홍콩 경제가 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탕 장관은 말하면서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탕 장관은 장래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중앙 은행은 현 회계년도에 파키스탄 경제가 7.8퍼센트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면화 수확의 증가와 외국인 투자의 증가가 9년만의 최고 성장인 그같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트남에서는 타이완의 타야 일렉트릭 와이어 앤 케이블 사가 외국 회사로는 처음으로 오는 4월부터 하노이와 호치민 시의 주식 시장에서 약 백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일반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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