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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해일 피해 복구 위한 국제 노력 / 미국의 사상자 현황 - 2005-01-05


미국내 시사 동향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2천 4년 세 밑 전 세계를 공포와 충격 속으로 몰아 넣었던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국들이 보고하는 사상자 수도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박영미 기자와 함께 미국의 사상자 피해 현황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지진 해일 피해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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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 구호와 복구를 위한 전세계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그 일환으로 오늘 6일 하루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긴급 정상회담 소식부터 소개해주시죠 ?

답 : 전 세계 20여개국 지도자들과 국제 기구대표들이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 미국을 대표해 참석하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미 , 현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된 미국 조사단을 이끌고 역내에 머무르고 있고, 어제 5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피해지역인 아체 지방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 , 그리고 이해찬 한국 국무총리등 20여개국 지도자들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세계 보건기구 대표등이 참석해 피해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 이렇게 국제사회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진 해일 사상자수는 오늘도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불가능하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

답 : 미 국무부는 지난 4일 현재, 스리랑카에서 8명, 태국에서 8명등 미국 시민 총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4천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자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 영사관 관리들을 피해 지역으로 보내, 실종자 파악을 위해 불철 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그 엄청난 숫자로 인해 이같은 노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난 당시 수만명의 미국시민들이 연말 연시 휴가철을 맞아, 또는 사업상의 이유로 인도양 일대 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사 후 미 국무부가 설치한 실종자 신고 핫라인에는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의 생사를 우려하는 문의 전화가 시간당 수백통씩 쇄도했고, 핫라인 설치 초기 총 2만건 이상의 실종 건수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문 : 그 2만건 가운데는 물론 실제 실종자가 아닌 사례들도 있겠지요 ?

답 : 미 국무부의 애담 에얼리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초기 접수된 2만건의 실종 건수를 조사한 결과, 한 사람에 대해 중복 신고된 경우나, 지진 해일 참사와 무관한 지역에 있던 사람들도 있어 실제 실종 사례는 약 4천건으로 최종 정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얼리 부대변인은 또, 각국 정부들과 현지 여행사들의 도움으로 구체적인 실종자 명단을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얼리 부대변인은 이어 태국이나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외국인 출입국 명단등 실종자 파악에 커다란 도움이 될 자료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은 해외 여행을 할 때 안전 및 여러가지 이유로 현지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출입국 신고를 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를 시행하는 미국 여행객들은 거의 없는 형편이고 , 피해지역의 미국 외교 공관들은 참사 당시 재난 지역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관광객들에 대해 갖고 있는 정보가 거의 없어 실종자 파악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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