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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美 아시아 해일 재난을 돕기 위한 손길 잇달아 - 2005-01-03


미국의 시사 동향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미국인들의 남 아시아 지진 해일 구호 활동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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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지진 해일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과 구호 물자들이 전 세계로부터 답지하고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민간인들의 성금 모금 활동이 활발히 벌어져, 이미 수천만 달라가 거두어졌습니다. 미국인들의 구호 활동을 좀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답 : 남 아시아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사망하고 파괴된 참상을 보고, 미국의 대 기업들과 수십만명의 민간인들이 이들 지진 해일 희생자들을 돕기위해 성금을 내고 구호품을 기증하고있습니다. 성금은, 전화와 우편을 통해 이루어지고있으며, 특히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인터넷을 통해 헌금되고있습니다. 수십 개의 구호 기관이나 단체가 온라인 성금이 급증하고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적십자사는, 지진이 발생한지 불과 며칠사이 2만 5천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자체 웹싸이트를 방문해 모두 2천만 달라가 넘는 헌금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번 경우와 같은 상황에서는, 희생자들을 돕는데 현금 제공이 식량이나 그밖의 다른 구호 물자들보다 훨씬 더 시급하며, 수혜자들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도록 해줌으로써 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반기고 있습니다. 문 : 인터넷을 통한 헌금이 그 어느때보다 많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요.

답 : 인터넷은 특히 소규모 구호 단체나 기관과, 이번 재난이 벌어지면서 생긴 구호 단체들이 성금을 모금하는데 대단히 중요하고 효율적인 도구가 되고있습니다. 아마존.컴 같은 인터넷 소매상들엔 지진이 난지 불과 사흘 뒤인 지난 달 29일까지 5만 3천여명이 모두 3백만 달라의 헌금을 약정했습니다. 이밖에도 인터넷은 많은 구호 단체들의 웹사이트를 연결시켜주고있습니다.

문 : 미국 기업체들의 구호 활동은 어떻습니까?

답 : 기업체들 역시 지진 해일 희생자들을 돕는데 적극 합류하고있습니다. 지난 달 29일 현재, 청량 음료 회사들인 코카 콜라와 펩씨는 물 수만병을 아시아로 급히 보냈으며, 제약 회사인 파이저는 천만 달라의 현금과 2천 5백만 달라 상당의 보건 제품을 보내겠다고 약속하는 등 제약업체와 의료품 제작 회사들도 헌금과 구호 물자들을 속속 다짐하고있습니다. 또, 일부 미국 의사들도 사용하지않은 의약품과 물자들을 남 아시아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보내고있습니다. 토냐 베이커 의사의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항생제도 필요하고 일회용 장갑들도 필요하며, 또 황폐화된 곳들을 치우는데 도움이 될 일회용 쓰레기 백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문 : 헐리우드에서도, 중국 무술 영화 배우, 재키 챈씨가 유엔 아동 기금앞으로 구호금 6만 4천 달라의 수표를 보내고, 최근 동남 아시아에서 대규모 연주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미국 록 앤 롤 연주단, “린킨 파크”가 10만 달라를 헌금하는 등 캘리포니아의 각계 저명 인사들도 속속 희생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있는 것으로 보도되고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번 남 아시아 천재 지변은 미국에 살고있는 그 지역 출신 이민자 수십만명에게도 행동을 촉발시켰다죠. 좀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십시요.

답 : 뉴욕의 경우를 예를 들어 소개하죠. 재해 지역 출신 이민자들은 가족 친지들의 안부를 묻느라 전화기에 매달려있다시피하면서도 옷가지와 식량, 돈을 모국의 희생자들에게 서둘러 보내고있습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에는 5천명으로 추산되는 스리랑카 후손들이 살고있는데, 이들은 그곳의 불교 사원을 중심으로 구호 활동에 나서고있습니다. 이 사원에서 일하고있는 스리랑카 태생의 라다 헤티아르치 여인은 자신도 스리랑카에 친척들이 있다며, 재난 소식이 들려온 후 사원의 현장 모습을 이렇게 들려주었습니다.

“지진 해일 참사가 벌어진 날 아침부터 스리랑카인 사회 도처에서 사람들이 와서, 옷가지와 침대 시트등 물건들을 놓고갔으며, 이 물건들을 어린이와 어른들이 다함께 포장하느라 분주하다”는 것입니다. 헤티아르치 여인은, 이들 동포들이 정말 열심히 구호 작업에 나서고있으며, 지역 사회가 이 대 참사로인해 한마음 한 뜻으로 결속됐다고 말하고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스리랑카인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고있는 사람들은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성금을 모금하고도 있습니다.

또, 대부분이 뉴욕 퀸스 카운티에 거주하고있는 인도인들은 힌두교 사원을 중심으로 한편에서는 성금을 모금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의류나 담요, 의약품등을 모국으로 보내는등 두가지 구호 활동을 벌이고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인 상인 협회에서는 각 상점에다 모금함을 보내 비치하도록함으로써, 인도 희생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기 원하는 사람들의 요청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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