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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해일 피해국 계속 지원할 것' - 스리랑카에 해병대 파견 - 2005-01-02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남아시아에서 지진해일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다음 한 주동안 미국 성조기를 반기로 계양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1일 주례 라디오방송에서 이번 재해는 유례가 없는 엄청난 참사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에 재해지역에 대한 구호 지원액을 3억 5천만달러로 증액했으며, 부쉬 대통령은 또한 현지의 구호활동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은 남아시아의 지진해일 피해지역의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1,500명의 해병대와 20대의 헬리콥터를 탑재한 함정 한 척을 스리랑카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미군 대변인은 콜롬보에서 200명의 미해병대 선발대가 일본의 오키나와 기지를 출발했으며, 곧 스리랑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해병대가 스리랑카의 남부 항구도시 갈레시에 설치된 연안 플랫폼에서 구조작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부 스리랑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홍수로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지역 관리들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이미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수많은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반원들은 폭우로 지진피해 지역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현재 100여만명의 이재민들이 임시 수용소에 수용됐으며, 사망자수도 29,000여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또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부쉬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쉬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끄는 조사단이 이 지역의 피해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곧 현지로 떠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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