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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띄는 이재민 구호활동 - 사상 최대 규모 예상 - 2004-12-31


국제 구호단체들이 지난 26일 지진 해일로 재해를 입은 남아시아의 피해지역에 식량과 물, 의약품들을 활발히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해로 인한 희생자수가 12만명을 넘어서면서 역사상 최대의 구호 노력들이 활기를 더하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피해국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자카르타에서 국제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태국 방콕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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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의 지진해일로 인한 희생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수 천명의 실종자들에 대한 생존 희망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해 지역에 대한 국제 구호단체들의 원조가 급증하고 있고 구호요원들도 속속 피해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의 존 버드 대변인은 구호물자를 실은 첫 선박이 30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구호물자는 이번 강진과 쯔나미로 가장 큰 재해를 당한 북부 아체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버드 대변인은 재해평가팀의 보고결과 아체주의 피해 상황이 매우 참혹하다고 말합니다.

" 아체주의 사회 제반 시설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연료와 식량은 떨어지고 매우 한정된 교통시설만 이용이 가능한 실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체주의 희생자수가 8만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합니다. 수 십만명의 주민들은 그들의 집과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유니세프의 버드 대변인은 현재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는 생존자들을 위한 식량과 물, 응급용 의약품들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아체주의 주민들은 지진해일인 쯔나미가 사실상 이 지역을 강타한 이후부터 아무 음식도 먹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병원의 환자들은 나흘간 음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30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응급 의료품등 4톤 가량의 유니세프 구호품들은 20만명의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구호물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30일 국제사회의 구호협력을 위해 정상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6일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인 구호 협력을 위한 정상회담에 스리랑카와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가 지지의사를 밝혔왔습니다."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국제사회가 결의한 5억 달러의 원조액은 역사상 최대의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 구호에 관해 국제사회로 부터 매우 호의적인 응답들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나라들이 원조를 약속하고 있으며 이들은 원조규모를 더 늘릴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30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다음달 2일부터 재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과 호주, 인도, 그리고 싱가폴은 해군 선박에 구호물자와 기술자, 건설 장비들을 실어 재해지역으로 수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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