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백악관, 새로운 국토 안보부 장관 후보 지명 서둘러 - 2004-12-11


백악관은 새로운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를 조속한 시일내에 지명토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부쉬 대통령이 버나드 케릭(Bernard Kerik) 전 뉴욕 경찰국장의 장관 지명 철회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그와같이 말했습니다.

케릭 전 뉴욕 경찰 국장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이 고용했던 유모의 이민 자격과 관련해 의구심이 들만한 정보를 갖게 됐으며 이에 따른 세금 미납 사실도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케릭 전 국장은, 자신의 이같은 결정을 10일밤 늦게 부쉬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부쉬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그는 11일 뉴저지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부쉬 대통령이 자신의 철회에 대해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주, 케릭 전 국장을, 탐 릿지 전 국토 안보부 장관의 뒤를 이어, 18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국토 안보부의 책임자로 지명했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그가 대규모 조직을 이끌어갈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그가 총기 제조회사인 테이서 인터내쇼날(Taser International) 의 주식으로 수백만 달라를 벌어들인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쿠바 이민 출신인 케릭 전 국장은 장관 지명후 미국에서 성공한 이민자의 모델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주한 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한국 여인과의 사이에 딸을 낳은 이야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