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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속에 방치된 국내 실향민들 -  전쟁, 인권유린 피해 극심 - 2004-12-03


현재 세계에서 국제적인 보호를 필요로 하는 국내 실향민들이 2,500만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유엔과 미국의 민간정책연구기관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국경선 내부에서 벌어지는 내전이나 충돌로 발생하는 실향민들을 보호하도록 해당 정부들에 대해 유엔이 보다 강력하게 설득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의 이 공동연구는 국가 안에서 발생하는 실향민들의 수가 다른 나라로 탈출하는 난민들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일반 난민들과는 달리 이들 2,500만명의 실향민들은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당하거나 이렇다할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실의 데니스 맥나마라 고문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이 다른 나라로 탈출하는 난민들을 돕고 있지만, 나라 안에서 발생한 실향민들은 구호할 제도적 장치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합니다. 그 결과 이런 실향민들은 국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외면당하기 일쑤라고 데니스 맥나마라 고문은 지적합니다.

“내전으로 발생하는 민간인 보호 문제는 가장 비효율적인 실정이고 이는 곧 주로 부녀자와 어린이들인 수백만명이 학대당할 높은 위험에 처해 있음을 의미합니다. 매우 아타까웁게도, 수많은 실향민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도 별로 전면에 부각되지 않는 성폭력과 같은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러시아 연방과 소말리아, 라이베리아, 네팔과 콜럼비아, 스리랑카, 부룬디, 콩고, 그리고 앙골라등 4개 대륙의 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맥나마라 고문은 국내적으로 발생한 향민들에 대해 유엔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주요책임은 해당국가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흔히 대부분의 경우, 해당국가 정부가 실향민들에 대한 학대의 주범이거나 그런 사태를 저지하지 않는 방조자들로 이 실향민들은 국경안의 자기 나라안에서 난민이 된 민간인들이라는 점에서 볼 때, 우선 그 보호 책임은 해당 국가들에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처리는 기본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한실정입니다."

이 연구는 국내 실향민 문제와 실향민 발생의 주범은 대체로 그나라 정부라고 지적합니다. 실향민문제는, 전화로 짓밟힌 사회의 국내 평화와 재건작업은 흔히 실향민들의 재 통합이라는 인식이 고조되고 있어 더욱도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이 연구는 말합니다.

모잠비크와 앙골라, 라이베리아 같이 내전으로 황폐화된 대부분의 나라들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 내지 4분의 3이 고향을 떠나 떠도는 실향민들이라고 이 보고서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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