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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성공전에는 남북 정상회담 어려워' - 노무현 대통령 - 2004-12-03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6자회담 타결 전에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핵 6자회담이 잘 안될 것을 전제로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정상회담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과거 남북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핵 교착 상황이 반드시 강경 조치가 아닌 협상을 통해서 평화롭게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조속히 열리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3일, 런던에서 BBC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을 포기하고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노선을 취하도록 압력을 받아 왔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은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될 것이며 결국에는 대화를 통해 북핵 분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방문을 마친 노 대통령은 3일 유럽 3개국 순방의 두번째 방문국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했습니다. 한국과 폴란드가 지난 1989년 정식 수교를 맺은 후 한국 대통령이 바르샤바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15년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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