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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들, 북한에 다자회담 복귀하라 공통의 메세지' - 부쉬 대통령 - 2004-11-21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개막된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즉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보다 큰 자유와 번영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태평양 연안국 정상들에게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등 북핵 6자 회담 당사국 지도자들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VOA 특파원의 좀 더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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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21개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무역 장벽을 줄이는 사안에서부터 전염성 질병의 확산을 막고 테러리즘을 퇴치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들을 논의했습니다. 개막 연설에서 부쉬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APEC 회원국들이 미국 수출입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미래는 태평양 연안국들과는 뗄래야 뗄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함께 노력하고, 적절한 친성장 경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감으로써, 태평양 국가들의 우애는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시장을 개방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자유를 함양함으로써 더 큰 번영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안보 증진과 테러리즘 퇴치를 위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협력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한, 테러리즘 및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을 퇴치하는데 있어 아시아 태평양 정상들이 단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20일 오전 에이펙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6자 회담 당사국 지도자들과 연쇄적으로 개별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한국의 연합통신은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부쉬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가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평화적인 방벙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부쉬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5개 나라가 북한 핵 위협의 종식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이라는 같은 결의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 국가들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 계획을 폐기하고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다자회담에 참석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계속 논의하는데 있어 6자 회담이 기본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 지도자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김정일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핵무기 계획을 제거하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도 만난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정부의‘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중국 외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부쉬 대통령에게 독립을 위한 타이완의 노력이 양안간 평화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한 후 주석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후 주석은 부쉬 대통령과 회담하고 난 후, 자신과 부쉬 대통령 두 사람 모두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결의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APEC 정상 회의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의 진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 그 주요 목적입니다. APEC 회원국들은 또한 무역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세계 무역기구의 소위 도하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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