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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8일 - 예측못할 접전 계속  - 2004-10-25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지 부쉬 대통령은 24일 뉴멕시코주에서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대권 도전자 존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주에서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현재까지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는 두 후보가 여전히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 기관인 조그비와 뉴스위크 지가 각각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조지 부쉬 대통령은 존 케리 후보를 48%대 46%, 오차 범위 한도인 2%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최근 몇주동안 부쉬 대통령이 주요 여론 조사에서 일관되게 앞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쉬 –체니 선거 진영을 지휘하고 있는 켄 메클맨 씨는 미 ABC 방송의 This Week(이번주) 프로그램에서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3차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 이후 지금까지 모두 43차례의 여론 조사가 실시됐었는데, 그중에서 부쉬 대통령이 34번을 앞섰고, 7번은 케리 후보와 동률이었으며 한번만 케리 후보가 앞섰습니다. 공화당의 현재 전적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우리 당은 이번 선거가 접전이 될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선거의 양상은 매우 복잡합니다. 지난 2000년 당시 부통령이었던 민주당의 알 고어 후보는, 조지 부쉬 후보보다 전국적으로 더 많은 표를 획득했었습니다. 그러나 부쉬 후보는 최대 격전지였던 플로리다주에서 25명의 선거인단표를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당시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올해 부쉬 대통령은 유타나 와이오밍주 같이 인구가 적은 많은 주들에서 케리 후보에 30% 혹은 그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의 승부처가 될 이른바 격전지라고 불리우는 오하이오주나 펜실베니아주에서는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국 위원회 위원장 테리 맥올리피씨는 NBC 방송의 Meet The Press(언론과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케리 후보는 승리의 향배를 가르게 될 주에서 매우 선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모든 여론 조사 결과, 케리 후보가 최대 격전지주들에서 앞서고 있으며 오하이오주에서 20명의 선거인단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타났습니다. 만일 플로리다 주와 오하이오주에서 케리 후보가 승리한다면 선거는 케리 후보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오는 11월 2일 선거를 앞두고 부쉬 –케리 두 후보는 양 진영의 저명 인사들을 막바지 선거전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공화당 측에서는, 영화배우 출신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부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며, 케리 후보는 지난달 심장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팬실바니아주와 플로리다주를 방문할 예정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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