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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건축물 새로운 뉴욕 세계 무역 센터 - 설계놓고 논쟁 여전 - 2004-09-10


미국 뉴욕시의 [세계무역센터] 재건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 2001년 9. 11테러 공격으로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대체하게 될 설계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세계무역센터 폭파지점을 묘지로 여깁니다. 그러나 건축가들과 도시 계획전문가들은 이곳을 앞으로의 개발지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은 더욱 빈번히 이곳을 찾아 미국에 대한 비극적 참사에 관해 연설을 행하곤 합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도 최근 뉴욕에서 열린 성대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이 존속하는 한 미국민은 뉴욕시의 부활을 지켜보면서, 한때 이곳에 서있던 드높은 쌍둥이 건물이 사라졌지만 이곳에서 미국이 다시 일어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비극이 일어난지 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새 건물을 짓지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만, 두 거물 설계자들간의 공개적인 논쟁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무역센터의 임대주인에 의해 고용된 설계전문가인 데이빗 차일즈 씨는 이 부지를 상업중심지로 재건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교한 마천루와 정원, 기념지역으로 계획한 폴랜드 태생의 설계가인 대니얼 리브스킨드 씨의 설계는 국제공모의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됐습니다.

리브스킨드씨는 그의 설계는 여러가지 상징적인 면에 기초한다고 말합니다.

“ 나선형의 구조물은 자유의 여신상의 횃불과 마찬가지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면서 독립선언서의 상징적이고 중요한 날짜와 여기서 숨진 9. 11사태의 영웅들을 기념하고 세계 각부문의 수도인 뉴욕시의 미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리브스킨즈 씨의 설계도가 선정된 후 차일즈 씨는 리비스킨즈 씨의 [자유탑]의 수석 건축사로 임명됐습니다. 첨탑까지 541미터에 이르는 이 수정된 마천루는 세계 최고의 빌딩이 될 것입니다.

이제 더 많은 건축가들이 다양하게 접촉을 하면서 교통의 중심으로부터 문화센터에 이르기까지 상세 설계도는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리브스킨드 씨는 조정작업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최종 청사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공모전에서 선정된 설계도와 실제로 공사에 들어간 설계도를 비교할때 똑같으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천만평방피트의 부지에 한해에 5백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게 될 건물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수시로 바뀔수 밖에 없습니다."

기념물 설계는 9. 11때 뉴욕에서 목숨을 잃은 약 3천명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작년에 결정됐습니다. 여기에는 무작위 순서로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겨넣은 기념 벽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일부 9. 11테러 희생자들을 분노케 만들었습니다. 뉴욕시의 소방관 지미 매카프리 씨는 그의 매부인 오리오 팔머 소방국장을 잃었습니다. 팔머 소방국장은 이 건물의 붕괴 당시 78층을 오르고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매카프리 씨는 희생자들의 최종적인 확인은 그 건물이 서있던 자리에 발자국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경제적 정치적인 속셈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의미를 무색케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이 사랑하던 사람들이 숨져간 곳이자 매장지이며, 또 그들이 묻히기를 원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또 그날 숨진 희생자들의 절반 이상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곳에 매장지를 마련하는 데에 반대합니다. 결국 이곳이 안장지가 되어야 합니다."

매카프리 씨는 현재 기념벽에 새겨진 테러 희생자들이 좀 더 충분히 신원이 확인되도록 로비활동을 벌이는 단체인 [9. 11 희생자 변호인회]의 공동회장으로 있습니다. 이 단체는 소방서나 경찰서 관활구역별로 구호요원들이 신원을 파악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거의 600명의 직원을 잃은 캔터 피체랄드 회사처럼 다른 미확인 희생자들의 신원도 근무지별로 확인하기를 이 단체는 원하고 있습니다. 매카프리 씨는 이같은 힘들지만 의미있는 수고 덕분에 미국의 후손들이 9.11 테러사태 희생자들을 영원히 망각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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