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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의  9.11 테러공격  이후 3년,  계속된 추적에도 여전히 행방묘연 - 2004-09-07


테러에 대항하는 미국주도의 연합군은 지난 2천1년 9월 11일 미국 대도시들에 대한 테러 공격사건후 3년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까지도, 주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테러의 원흉 오사마 빈 라덴을 여전히 추적중에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태생인 오사마 빈 라덴의 정확한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 정보계는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사이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 숨어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 대항전 담당관리들은 오사마 빈 라덴을 가리켜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추적을 당하고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몸에 2천 5백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미국 관리들은 빈 라덴이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무부의 테러대책 조정관으로 있는 조셉 코퍼 블랙씨는 빈 라덴이 시계를 차고 있다면 시시각각 움직이는 시계바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이라면서, 빈 라덴은 반드시 생포될 것 이라고 강조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토라 보라 산악지대에 대한 미국주도의 공격이 벌어지던 당시 빈 라덴이 자신의 이집트 출신 보좌관 아이만 알 자와리와 함께 그 지역을 빠져 나간 2천1년 12월 이후로는 그의 행방에 관해서 뚜렷한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천 1년에 아프간내 테러분자 훈련기지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세는 당시 오사마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 조직을 비호하고 있던 회교 탈레반 정권을 아울러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탈레반 정권이 즉각 축출됐으나 당시 지도자였던 뮬라 오마르 역시 도주한뒤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의 수색전은 탈레반의 거점으로 이용됐던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 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뮬라 오마르에 대한 정보도 전혀 들리지 않고 있으며 그 역시 자신의 권력기반이던 칸다하르에 대한 미군의 공격이 감행되던 2천1년 말 이후로는 어떤 발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랍어 텔레비전 방송인 알 자지라를 통해 정기적으로 녹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오사마 빈 라덴은 뮬라 오마르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미국의 정보계는 알 카에다의 총책인 빈 라덴이 파키스탄 서북부에 있는 반 자치구인 와지리스탄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의 주요 우방인 파키스탄은 지난7월 알 카에다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강화한뒤 국내 출신과 외국인 출신들로 된 70여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습니다. 미국무부의 테러대책 조정관인 블랙씨는 지난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하는 동안 파키스탄의 한 민간 텔레비전 방송과의 대담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난2개월 동안 오사마 빈 라덴을 사로 잡는 방향으로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랙씨는 이 대담에서 미국에 대한 9.11테러 공격이후로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약 70%가 살해됐거나 생포돼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부하 들은 많은 시간을 개인의 신변 안전을 우려하면서 보낼수 밖에 없게됐다고 말했습니다. 블랙씨는 빈 라덴의 부하들도 그 수가 줄어들고 정기적 통신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볼때 기본적으로 빈 라덴은 지하에 숨어있을 것이며 미군이 종국에는 빈 라덴을 발견하리라는 믿음이 잇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몇주일 동안에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체포돼 구금된 가장 중요한 인물들로는 1998년 동부 아프리카 주재 두곳의 미국 대사관에 대한 폭턴공격으로 수배를 받아왔던 탄자니아 출신의 아메드 할판 가일라니와 알 카에다 활동과 영국 및 미국에 대한테러공격 계획에 관한 결정적인 정보를 자백했다는 파키스탄 출신의 컴퓨터 전문가 모하메드 나임 누르 칸을 꼽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정부와 정보담당관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생포할수 있는 실질적인 단서들은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인 아프탑 아메드 쉐라파오 씨는 많은 수의 알 카에다 용의자들이 체포돼 심문을 받고 있으나 그 누구도 주동인물들의 행방에 관한 단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2천 1년 아프간 국경 지대에 가해진 미국주도의 공격에서 살아남았는 지의 여부에 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군 장성 출신의 이슬라마바드 정책 연구소 소장, 페르베즈 익발 치이마씨는 파키스탄이 테러분자들을 모두 생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파키스탄이 여러명의 생포에 성공을 거둔 이후로는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이 없을 뿐 더러 그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지 또는 그가 지금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조차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여러 개의 녹음 테이프들에 대해서 미국 중앙정보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라고 신빙성을 부여한 것 외에는 사실상 9.11테러 사건 이후로 빈 라덴에 대한 신호는 아무데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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