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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전 발견으로 전략적 가치 급부상하는 서아프리카에 접촉 증대 - 2004-09-06


미국은 불안정하면서도 테러분자들의 잠재적인 은신처가 되기 쉬운 지역으로, 최근 미국 석유 수입원으로도 비중이 점차 높아가고 있는 서아프리카에 대한 군사적 훈련과 접촉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군 사령관은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두 번 방문했으며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유럽 및 아프리카 주둔 미군 부사령관인 찰스 왈드 공군 장성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그동안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아 왔던 서아프리카 지역을 지난 7월 이후 두 번이나 방문했습니다.

왈드 부사령관은 아프리카가 거대한 전략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왈드 부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오랫동안 강대국들의 관심 밖이었던 이 지역이 엄청난 부와 거대한 전략적 중요성을 내포한 지역으로 바뀔 잠재력을 가진 수십억 달러 상당의 거대한 연안 유전이 발견된 데서 일부 기인하고 있습니다.

왈드 부사령관은 앞으로 5년 내지 10년 안에 미국과 서방 세계는 이 지역에서 수입 원유의 25%를 들여올 것이며, 현재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이 지역은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또한 쿠데타와 범죄 활동이 성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국경 경비가 허술해 테러 분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최근 서아프리카 나라들을 방문했던 스콧 그레이션 소장은 이 같은 석유 자원을 생산, 저장, 수송할 수 있도록 안보 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경제적 이익이 따르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상투메프린시페의 프라디크 데 메네세스 대통령은 석유가 풍부한 또다른 지역의 원유 개발 현황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달 독일 주둔 미군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레이션 소장은 미군은 기본적으로 지중해 연안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트빌리시와 바쿠, 체이한 송유관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메네세스 대통령에게 미군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레이션 소장은 이들 문제는 나이지리아와 상투메 사이의 공동지역 안에서도 고려돼야할 똑같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개발을 우려하는 단체들은 이 같은 모든 외부의 관심과 엄청난 석유 자원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톨릭 구호 서비스]의 이안 개리 씨도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

개리 씨는 기니만의 새로운 석유 수입원이 투명성을 확보하고, 또 이들 지역내 지도자들이 석유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용도를 밝히며 선의의 통치, 인권 존중과 함께 에너지와 안보, 군사 협력 측면의 대화가 강조돼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외교와 기타 수단을 사용한다는 면에서 보다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군 고위 관계관의 또다른 아프리카 방문은 이번 주로 계획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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