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한 판사는 저명한 이라크 정치인 아흐마드 찰라비 전 과도통치위원회 위원과 사담 후세인에 대한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그의 조카 살렘 찰라비 이라크 특별 재판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찰라비 소장은 자신이 이라크로 돌아가 체포된다면 생명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영국을 머물고 있는 찰라비 소장은 자신에 대한 살인 혐의는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 영장 발부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찰라비 소장은 영국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해 이라크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전 독재자 사담 후세인 재판소장이라는 자신의 직책때문에 체포된다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당국자들은 찰라비 소장의 신병을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찰라비 전 위원은 화폐 위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란을 방문중인 찰라비 전 위원은 그같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며칠 안에 이라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