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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법원, 찰라비 전 과도 통치위원에 체포 영장    - 2004-08-08


이라크의 한 판사가 이라크의 저명 인사인 아흐마드 찰라비 전 과도통치 위원회 위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주하이르 알-말리키 판사는 8일, 찰라비 전 위원이 이라크 구 화폐를 위조해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발행된 새 화폐와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찰라비 전 위원은 그같은 혐의를 절대적으로 부인하면서, 그같은 혐의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완전한 허위라고 CNN 방송에 말했습니다. 알-말리키 판사는 또한 살인 혐의로 찰라비 전 위원의 조카인 살렘 찰라비 사담 후세인 특별 법정의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살렘 찰라비는 올해 이라크 관리 1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지명 수배를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의 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8일 회교 성지 나자프 시를 전격 방문해 무장 저항 세력들에게 무장을 해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알라위 총리의 그같은 촉구에도 불구하고, 나자프 시에서는 저항 세력과 미군의 충돌이 나흘 째 계속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나자프 시와 바그다드에서 지난 하루 동안 적어도 4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임시 정부는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지난 해 이후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사면령을 내린 지 하루 만인 8일 살인과 마약 거래, 그리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에 대한 사형 제도를 다시 부활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저항 세력들이 8일 바그다드 중심부에 박격포탄 공격을 가해 적어도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알 자지라 위성 텔레비전 방송은 이라크 정부가 이 방송의 바그다드 지국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로부터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랍어로 방송되는 알 자지라 방송은 자체 바그다드 방송 지국을 폐쇄시킨 이라크 정부의 조치는 유감스럽고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라크의 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알 자지라 방송의 활동을 앞으로 한달간 정지 시킨 것은 알 자지라 방송의 프로그램들이 폭력을 선동하는 지를 검토한 끝에 내려진 명령이라고 말했습니다. 팔라 알 나키브 내무장관은 이라크에서 저항 분자들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는 장면들이 방영된 뒤 납치행위가 증가했음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이란 외교관 1명이 이라크 저항세력들에게 납치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바그다드 주재 이란 대사관은 이란 외교관 화리도운 지하니 씨가 지난 4일 영사관 개설을 위해 카르발라 시 중심부로 여행하던 중에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납치범들이 아직 몸값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아랍어 텔레비전 방송 알-아라비야는 이란 외교관이 외교의 범위를 넘는 활동을 했기 때문에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납치범들의 성명을 방송했습니다. 한편, 납치된 7명의 외국인 트럭 운전기사들을 고용하고 있는 쿠웨이트 회사는 납치범들이 인질들의 석방 이전에 충족시켜야 할 새로운 조건을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인질범들의 추가 요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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