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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 해군, 말라카 해협 합동 순찰 개시 - 2004-07-20


인도네시아와 말레지아, 싱가포르 세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해운로의 하나인 말라카 해협의 안전을 강화하기위해 합동 순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말라카 해협을 지나는 해운로는 해적들이 난무 해서 이미 악명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는데 테러분자들도 이 해역을 공격대상으로 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습니다.

말라카 해협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지아, 싱가포르 3개국 사이를 지나가는 전장 8백 킬로미터의 좁은 해로를 말합니다. 이 해협은 세계의 전체 교역량중 약 4분의 1을 수송하는 매우 중요한 해운로가 됩니다. 그러나 말라카 해협은 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운로의 하나로서 이 해역에는 현대판 해적들이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약탈공격을 가하 려고 기다리며 잠복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운국은 지난해 말라카 해협에서 한달에 두건이 넘는 해적들의 공격 이 자행된 것으로 일지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상안전문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이 공격들을 해상강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적들이 쾌속정을 이용해 비교적 작은 선박들을 공격해서 선원들을 잡고 총으로 위협을 가한뒤 현금이나 귀중품들을 탈취해서 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의 후미진 해역에서 출몰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 해적들은 날이 갈수록 점차 정교한 수법을 쓰고 있으며 점차 큰 선박들을 공격대상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지아 싱가포르는 이제 공동 순찰 체제를 통해 세나라 해군 선박들이 이 해역을 순찰함으로써 이 수역의 안전을 증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의 마르티 나탈레가와 대변인은 이 공동 순찰계획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나탈레가와 대변인은 자신들의 해역에 3개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이 실제로 군대를 배치하도록 만들기 보다는 유엔 해양법에 규정된 대로 그 해역의 연안국가들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뜻에서 볼때 1년동안 계속될 공동순찰 방안은 분명이 말라카해협에서 나타난 일대 도전에 대한 지역 자체의 공동 대응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 나라의 이 공동조치는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테러분자들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더 큰 위협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금년초에 미국은 좁은 말라카 해협의 순찰을 위해 미국의 군사력이 배치 될수도 있음을 시사한바 있습니다. 그런 방안이 시사되자 싱가포르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 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지아는 이에 즉각 완강한 반대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알 카에다에 연계된 테러분자들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을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해역에서의 그같은 공격은 중동지역에서 동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원유 수송과 유럽및 아프리카로 향하는 아시아 제조업체들의 상품운송에 심각한 타격을 줄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러분자들은 선박들을 마치 해상에 떠도는 거대한 폭탄처럼 이용해 항만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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