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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6자회담 23일 베이징서 개최 - 2004-06-15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제 3차 6자 회담이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공식 본회의에 앞서 21일부터 이틀간 실무 그룹 회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국과 북한,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가 참가한 앞서의 두차례의 회담은 이렇다할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다음주 회담의 결과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동결 대 보상 제안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핵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의 진속, 즉 속마음을 가늠해 보는 시금석이 될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23일 베이징에서 열릴 제 3차 북핵 6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한국, 일본 고위 관리들이 정책 협의회를 가졌다고 리차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의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한국의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 그리고 일본 외무성의 야부나카 미토지 아주 국장이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이곳 워싱턴에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다음주에 열릴 실무 그룹 회의와 본회의 모두에 참석할 채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중국 외교부의 한 고위 관리가 미국측이, 북한이 우라늄 핵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함에 따라 북한의 우라늄 개발계획 여부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에 견해차를 나타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우처 대변인은 과거에 미국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계획을 보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고, 북한은 이를 계속 부인하면서도 간접적으로는 시인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 AQ칸 박사 조직으로부터 나온 추가 정보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관해서 미국이 주장해온 것이 사실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이 지난 11일 켈리 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간에 이같은 견해차에 관해 조사할 것을 다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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