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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 관련 19일 첫 군법 회의  - 2004-05-09


미군 당국은 바그다드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내 이라크 수감자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미 헌병 가운데 한명에 대해 첫 군법 회의 절차를 밟도록 명령했습니다.

미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장군은 9일 기자들에게 펜실베니아주 출신의 제레미 시빗츠 하사관이 19일 바그다드에서 군법 회의 법정에 서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빗츠 하사관은 수감자 학대와 잔인하고도 가혹한 학대 행위로 부터 포로들을 보호하지 못한 근무 태만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아부 그라이브 형무소에서 근무했던 다른 6명의 경비병들 역시 이라크 포로들을 학대한 범죄 혐의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 적십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 학대 행위의 일부는 고문과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경비병들은 수감자들을 가혹하게 대함으로써 그들이 수사관들에게 보다 협조적으로 나올수 있도록 하라는 말을 정보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시빗츠 하사관의 아버지는 기자들에게 아들이 숙련공으로 훈련 받았지 형무소 경비병으로 훈련 받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미국 국방부가 지난 해 쿠바 관타나모 미군 수용소에서 육체적으로 압박하는 심문 기술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같은 지침이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도 적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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