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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23일 평양 방문 - 5년만에 처음 - 2004-03-18


중국이 5년만에 처음으로 외교부장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리 자오싱 외교부장은 북한 핵무기 계획을 논의 하기위해 오는 23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리 외교부장은 평양방문중에 북한 핵계획을 둘러싼 분규를 해결하기위한 다음단계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남북한및 러시아와 일본, 미국과 함께 참여하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두번에 걸쳐 주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지난달에 있었던 두번째 회담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으나 당시 6개국은 특정 사항들을 검토할 실무 협의단을 구성할 것에 합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콩추안 대변인은 리 자오싱 외교부장이 사흘 동안의 논의를 위해 23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평양방문에서 논의될 구체적인 사항들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콩추안 대변인은 핵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되며 양측이 좋은 결과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콩추안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 양국이 리 자오싱 외교부장의 평양방문 자체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리 자오싱 외교부장의 북한 방문에 뒤이어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맞아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흘동안의 방문을 위해 오는 28일 중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은 공식적인 불가침조약과 경제원조등 북한의 요구를 미국이 검토하기 전에 북한이 먼저 완전하고도 입증 가능하며 번복할수 없는 방법으로 핵능력을 없애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여러가지 국제 합의사항들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18개월전 미국은 북한이 비밀 핵무기계획을 갖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말했으며 북한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오는 21일부터 연례적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 훈련이 미국의 적대적 정책의 본보기라고 주장하고 자체의 핵저지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한에서 계속되는 정치 분란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헌법 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의 결정을 놓고 장기간의 법율적인 재검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노대통령에 대한 탄핵결정으로 북한은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제회담을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노대통령 탄핵이 미국에 의해 획책됐다는 북한측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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