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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대 개혁주의 정당, 의원 선거 불참 선언  - 2004-02-03


이란의 최대 개혁주의 정당인 회교 이란 참여 전선은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부분의 개혁주의자들인 수천명의 입후보자들을 당국이 출마 결격자로 결정한 데 항의해서 의원 선거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란 국회 의원중 3분의 1이상이 의원직을 사임했습니다. 이란의 많은 개혁주의자들은 이달 20일의 의회 선거를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회 의원 선거를 앞둔 이란의 정치 샹황을 전하는 보돕니다.

이란 대통령의 동생인 모하마드 레자 하타미 씨는2일 자신이 이끄는 회교이란 참여전선은 다수결 원칙에 의해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교 이란 참여전선의 지도자 모하마드 레자 하타미 씨는 국회 부의장이기도 합니니다. 지난달 보수적인 이란 혁명 수호위원회가 대부분이 개혁주의자인 수천명의 입후보자들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 결격자로 판정을 내리면서 하타미씨가 이끄는 회교 이란 참여전선 소속의 많은 당원들이 오는 20일의 선거에 출마를 금지당했습니다.

레자 하타미 당수는 예정대로 자유선거가 실시될 희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타미 당수는 선거가 후일로 연기된다면 자신의 정당도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입장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내 다른 개혁주의자들도 국회의원 선거를 연기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인 1일 저녁에 있었던 각의를 끝낸 뒤 이란정부 각료들은 자유 경쟁 선거에 한해 지지를 보낼 것임을 다짐하고 투표일을 연기하자는 내무장관의 촉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호위원회는 선거일을 연기하라는 앞서의 요청을 거부한바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막강한 합헌적 권한을 휘두르는 12명의 회교 성직자들과 법률가들로 공식 임명된 단체입니다. 이란이 회교 혁명 25주년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혁명수호위원회가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려는 8천여명의 입후보자들 중 많은 수의 출마를 금지시킨조치는 정치적 위기를 야기시켰습니다.

지난달 30일 이란 혁명수호위원회는 앞서 출마를 금지했던 천여명의 후보들을 복권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1일 사표를 제출한 백여명의 국회 의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란인들은 이란의 회교당국이 국민들의 의지를 묵살하고 회교계 지도층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의 국영 이르나 통신에 따르면 테헤란 선거감시 위원회 위원장은 지난1일 사임한 국회의원들이 선거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기소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찍이 개혁주의자들의 편에 서왔던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지난주, 등에 생긴 통증으로 병석에 누운뒤 현재의 선거위기에 대해 공개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디 카루비 국회의장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선거관련 대치상황에 개입할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야톨라는 이란의 모든 국가 사안에 대해 최종 발언권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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