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이른바 적대적 정책을 철회하고 북한에 대한 위협들을 제거하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할 태세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6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둘러싼 교착 상태 해소는 북한측이 제시하고 있는 “동시 조치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일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의 한 외무성 관리가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을 통해 발표한 이 성명은 앞서 나온 성명과 유사한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 이번 성명은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의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일본 관리들과 북핵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지난 8월 첫번째 6자 회담에 일본 대표로 참석했던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국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북한은 새로운 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시사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